캡틴마블 3월 극장가 점령, 쇼박스 '돈' CGV '우상' 출격 채비

▲ 영화 '돈', '우상' 포스터.

영화 ‘캡틴마블’이 극장가를 점령하고 있는 가운데 쇼박스 ‘돈’과 CGV아트하우스 ‘우상’이 출격준비를 하고 있다. 

15일 오후 4시 기준으로 캡틴마블의 예매율은 61.7%로 압도적 1위를 보이고 있다. 

뒤를 이어 돈은 예매율 7.5%를 나타내 2위, 우상은 예매율 4%를 나타내 3위에 올랐다. 

캡틴마블은 3월6일 개봉했는데 국내에서 관객 358만 명을 모았으며 지금까지 319억4100만 원을 벌어들였다. 

캡틴마블의 국내 흥행속도는 역대 마블의 최고 흥행작 ‘아이언맨3’(900만 명)보다 빠르다. 3월 극장가를 캡틴마블이 점령할 것으로 보인다. 

캡틴마블은 북미 지역에서 개봉하고 단 하루 만에 약 6천만 달러를 모았다. 중국에서도 하루 만에 893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캡틴마블은 개봉 첫날에만 제작비 1억5200만 달러(한국 돈 1726억 원)를 회수했다.  

지금까지 북미 지역에서 매출 2억 달러(한국 돈 2273억 원)를 비롯해 글로벌 수익 5억 달러(한국 돈 5685억 원)를 벌어들였다. 한국은 북미와 중국에 이어 흥행국가 3위에 올랐다. 

캡틴마블은 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MCU)의 세계관에서 가장 앞선 시기를 그리고 있다. 기억을 잃은 파일럿 캐럴 댄버스가 쉴드 요원 닉 퓨리를 만나 어벤져스의 마지막 희망 캡틴마블로 거듭나는 과정을 담았다. 

캡틴마블이 국내 극장가를 점령한 가운데 한국영화 ‘돈’과 ‘우상’은 3월20일 개봉해 출격을 앞두고 있다. 

돈은 쇼박스가 배급하는 영화다. 모두 제작비 80억 원을 들였고 손익분기점은 200만 명 정도다. 박누리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배우 류준열씨, 유지태씨, 조우진씨가 주연을 맡았다. 

돈은 장현도 작가의 동명소설이 원작이다. 박 감독은 얼마나 많은 돈이 있어야 돈의 노예가 아닌 삶을 살 수 있을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얘기를 나눠 보고 싶은 마음으로 영화를 제작했다고 한다. 

돈은 여의도 한 증권사에 청년이 입사한 뒤 대리급 선배의 권유로 ‘번호표’로 불리는 불순한 남자와 접촉해 돈의 향락에 젖어들게 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CGV아트하우스가 배급하는 ‘우상’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화 ‘한공주’의 이수진 감독이 연출한 작품으로 배우 천우희씨, 설경구씨, 한석규씨가 주연을 맡았다. 

우상은 제작비를 모두 98억 원을 들였고 손익분기점은 260만 명 정도다. 

우상은 차기 도지사 후보이자 모두의 믿음을 얻고 싶었던 남자 구명회, 아들을 잃고 절망에 빠진 아버지 유중식, 중식의 아들의 사고날 감쪽같이 사라진 여인 최련화를 그린다. 세 인물은 각자 자신의 우상에 함몰되어 진실을 보지 못하는 내용이다. 

CJENM이 배급한 영화 ‘극한직업’은 지금까지 1621만 명을 모았다. 1월23일 개봉해 이날 스크린 305개에서 상영하고 있으며 스크린 수 기준으로 점유율 2.7%를 차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