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B2B사업 확대를 위해 글로벌기업의 CEO들과 만남을 확대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B2B사업을 꼽고 있다. 그는 다양한 B2B 솔루션업체들과 협력을 강화하며 삼성전자의 B2B사업 역량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
이 부회장과 시스코는 서버용 반도체 등 B2B분야 협력에 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시스코에 네트워크 장비용 메모리반도체를 공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시스코와 협력해 미국 B2B고객들을 대상으로 보안성을 강화한 모바일 제품을 공급하기로 했다.
이 부회장은 다음달 방한하는 데이비드 톰슨 톰슨로이터 회장과도 만난다. 톰슨로이터는 환율과 원자재 정보 등을 유료로 제공하는 미디어회사다.
업계 관계자들은 두 기업이 갤럭시 스마트폰에서 톰슨로이터가 제공하는 유료정보를 볼 수 있게 하는 프로그램을 공동개발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 16일 중국 최대 카드사 유니온페이(은련카드) 거화용 회장과 국내에서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용 부회장과 거화용 회장은 삼성의 모바일 결제시스템인 '삼성페이'에 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 관계자들은 '삼성페이'를 중국에서 서비스하는 방안에 관한 협의가 이뤄 졌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부회장은 그동안 삼성전자가 B2B 솔루션사업에 힘쓸 것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일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B2C사업과 함께 안정적이고 수익성도 높은 B2B사업도 확대해 안정적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려고 한다.
삼성전자는 B2B 관련 기업들을 인수하고 협력업체들을 늘려가며 B2B사업의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B2B브랜드 삼성 비즈니스(SAMSUNG BUSINESS)까지 내 놓으며 본격적으로 B2B사업에 뛰어들어 영역확장에 나섰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