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이 삼성전자와 손잡고 금융보안을 강화한다.
KB국민은행은 삼성전자가 운영하는 보안체계 ‘삼성 마이녹스’를 이용한 스마트폰 은행거래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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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마이녹스'에서 사용 가능한 'KB스타뱅킹' 앱 |
KB국민은행의 금융서비스앱인 ‘KB스타뱅킹’은 국내 은행 가운데 처음으로 삼성 마이녹스의 ‘보안폰’ 환경에서 작동한다.
삼성 마이녹스는 스마트폰을 일반폰과 보안폰 환경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만든다. 보안폰 환경일 경우 해킹프로그램이나 금융정보 입력을 유도하는 ‘피싱’ 앱이 실행되지 않아 훨씬 안전한 금융거래가 가능하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용자는 삼성 마이녹스가 독자적으로 운영하는 앱스토어 ‘삼성 녹스앱스’에 들어가 KB스타뱅킹을 다운로드하면 곧바로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현재 안드로이드 버전 4.4 이상의 갤럭시노트3과 갤럭시S5 이상 모델만 이용할 수 있다.
함창호 국민은행 정보보호부 팀장은 “삼성 마이녹스의 보안폰 환경에서 KB스타뱅킹을 사용하면 피싱용 문자메시지의 인터넷 주소를 실수로 클릭해도 해킹프로그램이 설치되지 않아 악성코드 감염이나 개인정보 유출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KB스타뱅킹을 이용할 때 필요한 모바일 공인인증서도 삼성 마이녹스의 보안영역에 저장된다. 이 경우 스마트폰이 해킹돼도 공인인증서 비밀번호 등을 해커가 곧바로 알아낼 수 없어 금융안전성이 향상된다.
KB금융은 KB국민카드의 모바일앱카드 ‘KB국민앱카드’도 삼성전자의 모바일 간편결제서비스 ‘삼성페이’를 통해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올해 여름에 삼성페이를 출시하면서 삼성 마이녹스의 보안기술을 적용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