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업체 한섬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한섬은 영업 효율화를 추가적으로 진행하고 하반기에 중국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데 힘입어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한섬 목표주가를 4만4천 원,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2일 한섬 주가는 3만555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 연구원은 "한섬이 2018년 부진한 매출을 개선하기 위해 적자 브랜드를 대거 정리하며 영업효율을 개선했다"며 "2018년 한섬의 매출 성장률은 2~3%대로 무난했다"고 분석했다.
한섬은 2018년 9개의 브랜드를 정리했다. 재고가 줄어들면서 매출원가가 하락했고 매장 축소로 지급 수수료가 줄면서 영업이익이 개선됐다.
한섬은 2019년에도 옛 SK네트웍스 패션사업부문의 영업 효율화를 계속 진행하고 있어 적자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한섬이 중국에 다시 진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며 "순수 내수주에서 중국 소비 관련주로 기업가치가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섬의 중국 수출 재개 여부는 하반기에 명확해질 것으로 파악되며 진출한다면 성공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됐다.
한섬 자회사인 한섬글로벌은 패션 브랜드인 ‘오즈세컨’을 18개 국가에 수출하는 글로벌 브랜드로 키웠다. 패션 브랜드 ‘오브제’와 ‘루즈앤라운지’의 중국 진출도 성공적으로 평가받았다.
한섬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3430억 원, 영업이익 1천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3.3%, 영업이익은 34.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