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미국에서 모바일 결제 솔루션회사인 루프페이를 인수했다.

삼성전자는 이로써 모바일 결제시스템에서 애플의 애플페이와 맞설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신종균, 삼성전자 미국 루프페이 인수해 애플페이에 맞서  
▲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 사장은 차기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6에 루프페이 기술을 접목한 모바일 결제시스템 삼성페이를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18일 미국 매사추세츠에 있는 모바일 결제 솔루션회사인 ‘루프페이’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루프페이는 마그네틱 보안전송(MST) 관련 특허를 보유한 스타트업이다. 이 기술은 신용카드 정보를 담은 모바일기기를 마그네틱 결제 단말기에 가까이 대면 결제가 이뤄진다.

이는 기존매장의 결제 단말기를 교체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활용범위가 넓다. 삼성전자는 이런 점을 고려해 루프페이를 인수한 것으로 보인다.

루프페이는 북미에서 1천만 개 이상의 상점에서 결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루프페이도 "북미시장의 상점 90% 이상에서 결제가 가능하지만 애플페이가 통용되는 곳은 5% 미만"이라고 주장한다.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 사장은 이번 인수와 관련해 "삼성전자는 안전하고 편리한 모바일 결제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며 "이번 인수로 세계 모바일 커머스의 혁신을 선도하는 데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초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5’에서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삼성페이’를 차기 전략스마트폰 갤럭시S6에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반의 애플페이를 내세워 모바일결제시장에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애플페이는 강력한 보안과 편리함을 내세워 미국에서 가맹점을 급격하게 늘리면서 중국진출을 꾀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우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