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이 미국 물류기업 DSC로지스틱스 인수절차를 마쳤다.

CJ대한통운은 24일 DSC로지스틱스 지분 인수절차를 마무리하고 미국 일리노이주에 있는 DSC로지스틱스 본사에서 인수절차 종료를 기념하는 행사를 열었다고 27일 밝혔다.
  
CJ대한통운, 미국 물류기업 DSC로지스틱스 인수절차 마무리

▲ 미국 일리노이주에 위치한 DSC로지스틱스 본사 전경.


CJ대한통운은 6월7일 서울 CJ인재원에서 DSC로지스틱스 지분 90%를 2314억 원에 인수하는 주식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DSC로지스틱스는 미국 물류기업으로 2017년 기준 매출은 5784억 원이다. 미국 전역에서 50개 이상의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임직원 수는 3420명이다. 
 
CJ대한통운은 이번 인수가 DSC로지스틱스의 기존 고객들에게 CJ대한통운의 자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DSC로지스틱스의 기존 고객들에게 △국제 해상항공복합운송(포워딩) △인접 국가로의 복합 운송 서비스 △다채널 통합물류(omnichannel fulfillment)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DSC로지스틱스의 지역, 산업적 강점과 CJ대한통운의 보관·배송·컨설팅 역량, 첨단 물류 기술을 결합해 사업 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인수를 통해 CJ대한통운이 보관·배송(W&D)분야에서 업계 최정상 업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J대한통운은 북미 뿐 아니라 북방 물류사업에도 힘을 쏟고 있다. 5월에는 유럽과 중국 사이 철도와 트럭을 이용한 국제복합운송 서비스인 유라시아 브릿지 서비스(EABS)를 출시하고 중국 선양에 축구장 14개 규모의 대형 물류센터를 열기도 했다.

박근태 CJ대한통운 사장은 “DSC로지스틱스가 보유하고 있는 미국에서의 전문성과 리더십에 CJ대한통운의 첨단기술과 글로벌 네트워크가 결합된다면 CJ대한통운은 미국을 넘어 세계적 공급망 관리 업체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세계 5대 물류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