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학래, ‘티맥스OS‘로 MS가 독점한 윈도우 운영체제에 도전

▲ 박학래 티맥스오에스 대표이사(가운데)가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티맥스데이 2018'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은 이희상 티맥스데이터 대표이사, 오른쪽은 존 윤 티맥스소프트 글로벌 최고기술경영자(CTO). <비즈니스포스트>

티맥스그룹이 PC용 자체 운영체제(OS)를 내놓고 마이크로소프트가 독점하고 있는 국내 운영체제시장에 도전장을 내민다.  

티맥스소프트, 티맥스데이터, 티맥스오에스 등 티맥스그룹 3사는 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티맥스데이 2018'을 열고 '티맥스OS(운영체제)‘를 공개했다. 

박학래 티맥스오에스 대표이사는 “현재 공공기관이 운영체제 사용료로 마이크로소프트에 지급하고 있는 비용을 반으로 줄여 공급할 것”이라며 “우선 ‘보안성’을 앞세워 국방, 공공기관 등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티맥스OS는 티맥스그룹이 자체 기술력만으로 개발한 PC용 운영체제다. 티맥스그룹은 사용자 환경에 맞춰 시스템을 유연하게 구성할 수 있도록 티맥스OS의 보안, 호환, 편의성을 강화했다.

존 윤 티맥스소프트 글로벌 최고기술경영자(CTO)는 “티맥스OS는 기존 마이크로소프트 운영체제를 대체하는 것이 궁극적 목표”라면서 “단기간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 운영체제의 한계인 ‘호환성’을 높이는 것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티맥스그룹은 하반기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티맥스OS를 공급하기로 했다.

티맥스그룹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로부터 굿소프트웨어(GS) 1등급을 인증받았다. 굿소프트웨어(GS) 1등급 인증은 공공기관 등에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자격을 갖췄다는 것을 의미한다.

티맥스그룹은 또 내년 상반기까지 현재 윈도우7을 사용하고 있는 일반 기업이나 금융권 등에 티맥스 OS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티맥스그룹 관계자는 “지금 윈도우7을 운영체제로 사용하고 있는 회사들은 내년 상반기까지 윈도우10을 쓸지 다른 운영체제로 바꿔야할 지를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그 시장을 겨냥해 시장성을 최대로 끌어올린 티맥스 OS로 이용자를 확보하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소프트웨어 회사 티맥스소프트의 상장계획도 발표했다. 티맥스소프트는 2019년 상반기를 목표로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송영섭 티맥스소프트 경영지원실 실장은 “내년 상반기 상장을 하기 위해 삼성증권, KB증권 등 주관사와 함께 IFRS 회계 변환 등 상장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상장 과정이 꽤 긴 만큼 주관사와 함께 협의를 통해 차근차근 절차를 준비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티맥스소프트는 시스템 소프트웨어(SW)를 주로 개발하는 회사로 1997년 설립됐다. 티맥스데이터는 데이터베이스 관리 시스템을 주로 개발하는 회사로 2003년 세워졌으며 티맥스오에스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공급하는 회사로 2015년 설립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