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기술수출했던 신약 후보물질의 임상시험 중단이 반영됐다.

강양구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한미약품 목표주가를 69만 원에서 61만5천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한미약품 목표주가 낮아져, 기술수출 신약의 임상중단 영향

▲ 권세창 한미약품 공동대표이사 사장.


21일 한미약품 주가는 52만3천 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강 연구원은 “한미약품 파트너사인 릴리가 진행하던 브루톤티로신키나제(BTK) 억제제의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대상 임상2상이 중단됐다”며 “두 회사는 다른 적응증 개발을 협의하고 있다”고 파악했다.

브루톤티로신키나제 억제제는 임상2상 중간분석결과 목표하는 효과를 얻지 못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돼 임상을 중단됐다고 강 연구원은 설명했다.

다만 한미약품이 올해 다른 여러 신약 후보물질(파이프라인)에 관련된 임상시험 등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 요인으로 꼽혔다.

강 연구원은 “한미약품이 2011년 아테넥스에 기술수출한 항암신약 ‘오락솔’은 임상3상을 시작해 3분기에 중간평가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특허사용료(러닝로열티)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밖에 HM15211(비알코올성지방간염 및 비만치료제)도 2분기에 미국에서 임상1상을 시작한다.

강 연구원은 “브루톤티로신키나제 억제제의 임상중단으로 한미약품의 신약물질(파이프라인) 가치에서 제외했지만 올해 다른 적응증 개발이 진행되면 다시 신약물질 가치에 포함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