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인도네시아 부동산회사와 현지 주택 개발사업 진출

▲ 바산타그룹 트리 라마디 회장(왼쪽)과 GS건설 김규화 주택영업·개발사업담당 전무(오른쪽)가 22일 인도네시아에서 합작회사(JV) 체결식을 열었다 .

GS건설이 인도네시아 주택 개발사업에 진출한다.

GS건설은 22일 인도네시아 서부 자카르타 지역 사업부지에서 인도네시아 부동산 개발회사인 바산타그룹과 함께 시티게이트88(City Gate 88) 프로젝트 합작회사(JV) 체결식을 열고 1445가구 규모 아파트단지를 개발하는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김규화 GS건설 주택영업·개발사업담당 전무는 “GS건설은 바산타그룹과 협력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인도네시아 소비자들에게 가격이 합리적이고 품질이 높은 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GS건설과 바산타그룹의 사업 지분은 50대 50으로 바산타그룹은 보유하고 있던 토지를 현물로 출자하고 GS건설은 사업비 2천만 달러를 출자한다.

GS건설은 이번 분양사업으로 2억 달러 규모의 매출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사업은 자카르타에서 신흥 주거지구로 떠오르고 있는 서부 자카르타 다안 마곳지역에서 진행된다. 전용면적 21~59㎡의 25~30층 아파트를 5개 동 규모로 짓는다. 분양부터 공사까지 걸리는 기간은 모두 6년으로 전망됐다. 

GS건설 관계자는 “서부 자카르타는 도심 접근성이 양호하고 최근 아파트 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중상층을 포함한 상류층들이 선호하는 지역으로 꼽힌다”며 “2014년에 외부순환도로가 개통됐고 자카르타 도시철도(MRT) 2호선이 착공될 예정이라 앞으로 주택사업에 호재가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GS건설은 인도네시아에서 2011년 7억5천만 달러 규모의 찔라짭 석유화학플랜트 공사와 2013년 1억4천만 달러 규모의 쇼핑몰 ‘AEON MAll BSD City’공사를 수주해 완공했다. 이번 주택 개발사업도 성공적으로 수행해 인도네시아에서 GS건설의 경쟁력과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바산트그룹 트리 라마디 회장은 “GS건설은 종합건설회사로 건축과 주택, 인프라, 플랜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강세를 보여 바산타그룹에게 신뢰를 얻어왔다”며 “이번 협력을 계기로 앞으로 GS건설과 사업 추진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