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기영 엔지켐생명과학 대표이사(가운데)가 21일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홍보관에서 열린 상장기념식에서 한국거래소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한국거래소> |
엔지켐생명과학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상장한 첫 날 주가가 공모가를 웃돌았다.
엔지켐생명과학은 21일 시초가보다 2.07%(1800원) 내린 8만5200원에 장을 마쳤다.
시초가는 8만7천 원으로 공모가인 5만6천 원을 훌쩍 넘겼다. 장중 9만3천 원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차익실현 매물을 이기지 못해 하락세로 전환했다.
엔지켐생명과학은 1999년 7월 설립된 제약바이오기업으로 원료의약품, 조영제 생산과 신약 개발 등을 하고 있다.
2013년 9월 코넥스에 상장한 이후 코넥스 시가총액 1위를 4년 이상 유지하며 ‘코넥스 대장주’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최근에도 거래대금 기준 코넥스 1위를 여러 번 차지했다.
특히 엔지켐생명과학은 현재 개발하고 있는 신약물질 ‘EC-18’로 주목을 받고 있다. EC-18은 녹용에서 유래한 신약물질인데 호중구 감소증 치료에 쓰인다. 한국과 미국에서 호중구 감소증 치료제로서 임상2상을 진행하고 있다.
엔지켐생명과학은 EC-18을 호중구 감소증 치료뿐만 아니라 구강점막염과 급성방사선증후군 치료제로도 개발하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으로부터 구강점막염 임상2상 허가도 받았고 급성방사선증후군 치료제는 사람 상대로 방사선 임상이 불가능해 대신 원숭이 실험을 앞두고 있다.
EC-18 성분은 기능성 건강식품 ‘록피드’로도 개발됐다. 록피드는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건강기능식품 허가를 받고 고가에 팔리고 있다.
엔지켐생명과학은 EC-18과 관련해 현재 66건의 국제특허를 등록했고 65건의 국제 특허를 출원 중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