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일준, 동서발전 사장 취임식에서 "신재생 에너지 확대에 역량 집중”

▲ 박일준 한국동서발전 사장이 13일 울산 본사 강당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한국동서발전>

박일준 한국동서발전 사장이 취임했다.

박 사장은 13일 울산 본사 강당에서 취임식을 열고 제7대 한국동서발전 사장에 올랐다.

박 사장은 취임사에서 “동서발전이 첫 번째로 고민해야 할 부분은 에너지 전환정책에 대응한 사업 포트폴리오”라며 “신재생 에너지 확대와 친환경 전력 생산 등에 역량을 더욱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동서산업은 4차산업혁명 시대 발전사업자로서 미래 성장동력도 마련해야 한다”며 “그동안 쌓아온 기술을 기반으로 스마트발전소 등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고 새 시장을 창출하기 위해 역량과 인프라를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에너지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가치실현에 앞장서겠다는 점도 강조했다.

박 사장은 “공공기관으로서 국정운영 목표를 따르는 것은 당연한 책무”라며 “양질의 일자리 창출, 협력사와 상생하는 생태계 조성,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대표하는 에너지 공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직문화 혁신을 위한 과제로 △기업윤리에 방점을 둔 경영 △상생과 화합의 노사관계 △미래 성과를 위한 혁신 등도 제시했다.

박 사장은 1964년생으로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제31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지식경제부 정책기획관, 미래창조과학부 정보통신산업국장,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정책관, 산업조정실장, 기획조정실장 등을 역임한 관료 출신이다.

동서발전은 지난해 5월 김용진 전 사장이 기획재정부 차관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9개월가량 직무대행체제를 유지해왔다.

동서발전은 5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박 사장을 신임 사장으로 선임했다.

동서발전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기업으로 사장은 임원추천위원회의 추천과 공공기관운영위원회의 심의, 주주총회 의결,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최종 임명한다.

임기는 3년으로 박 사장은 2021년 2월12일까지 동서발전을 이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