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고부가 부품의 공급 감소로 올해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4일 LG이노텍 목표주가를 20만 원에서 17만3천 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김 연구원은 “LG이노텍은 1분기부터 듀얼카메라와 3D센싱모듈 등 고부가 부품의 북미 공급량이 줄어들 것”이라며 “지난해 예상보다 많은 물량이 공급된 데다 제품 판매 속도도 더디다”고 바라봤다.
LG이노텍은 부품 공급량 축소로 1분기와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직전분기보다 저조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하반기에는 더 많은 스마트폰 모델에 듀얼카메라와 3D센싱모듈이 들어가 부품 공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LG이노텍은 올해 매출 8조6233억 원, 영업이익 400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실적추정치보다 매출은 12.9%, 영업이익은 35.2% 늘어나는 것이다.
지난해 4분기에는 북미에 원활하게 부품을 공급해 실적이 늘어났을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4분기 매출 2조8698억 원, 영업이익 1412억 원을 거뒀을 것으로 추정됐다. 2016년 4분기보다 매출은 39.7%, 영업이익은 19.8%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