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16년 만에 900선을 넘었다.

코스피지수도 외국인투자자들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두 달여 만에 252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 거침없는 상승, 16년 만에 900 넘어서

▲ 코스닥지수는 16일 전날보다 9.62포인트(1.08%) 오른 901.23에 장을 마감했다.<뉴시스>


16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9.62포인트(1.08%) 오른 901.23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가 900선을 넘은 것은 2002년 3월29일(927.3) 이후 15년9개월여 만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최근 급등한 셀트리온 관련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졌지만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반도체 및 IT업종 주가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외국인투자자들이 8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나타내며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코스닥에서 기관투자자는 718억 원, 외국인투자자는 451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관투자자는 984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셀트리온제약(2.10%)과 CJE&M(0.64%), 티슈진(3.02%), 펄어비스(5.88%), 메디톡스(1.31%), 로엔엔터테인먼트(0.88%) 등의 주가가 올랐다.

반면 주가가 떨어진 종목의 주가하락폭을 살펴보면 셀트리온 –0.74%, 셀트리온헬스케어 –1.37%, 신라젠 –0.96%, 바이로메드 –0.43% 등이다.

코스피지수도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지난해 11월24일(2544.33) 이후 두 달여 만에 252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지수는 16일 전날보다 18.01포인트(0.72%) 오른 2521.74에 장을 마감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아시아 증시가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전기전자주를 중심으로 외국인투자자들이 저가 매수세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코스피에서 외국인투자자는 2807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2801억 원, 기관투자자는 366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삼성전자(3.01%)와 SK하이닉스(2.34%), 현대차(1.94%), 삼성생명(0.39%), 삼성물산(0.74%) 등의 주가는 올랐다.

반면 주가가 떨어진 종목의 주가하락폭을 살펴보면 포스코 –0.66%, LG화학 –1.26%, 네이버 –1.95%, KB금융지주 –2.66%, 삼성바이오로직스 –1.31% 등이다.

1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날과 같은 1062.70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