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콘덴서의 목표주가가 올랐다. 제품 가격인상 효과로 수익증가의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20일 삼화콘덴서의 목표주가를 기존 3만3천 원보다 21.2% 높은 4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에서 ‘시장수익률’로 하향조정했다.
삼화콘덴서는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24억3천만 원, 영업이익 79억1600만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3.2% 늘고 영업이익은 158.8% 급증하는 깜짝실적을 거뒀다.
양 연구원은 “삼화콘덴서의 3분기 깜짝실적은 주요 제품의 가격인상 효과가 예상보다 크게 나타난 데 반해 매출원가와 판관비 등 비용 증가는 애초 전망보다 적었기 때문”이라고 파악했다.
양 연구원은 “삼화콘덴서는 제품가격의 인상과 양호한 업황에 힘입어 4분기에도 좋은 실적을 낼 것”이라며 “2018년에는 설비도 증설하며 실적개선의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 연구원은 “다만 삼화콘덴서의 주가가 2주 만에 65.7% 급등하며 목표주가 대비 추가적 상승여력이 크지 않은 점을 감안해 투자의견을 하향조정했다”고 덧붙였다.
삼화콘덴서는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17억 원, 영업이익 71억 원을 올릴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2.4% 늘고 영업이익은 193.5% 급증하는 것이다.
2018년에는 연결기준으로 매출 2234억 원, 영업이익 282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올해 전망치보다 매출은 12.7%, 영업이익은 18%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용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