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그룹의 중국법인 이랜드차이나가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인 광군제에서 700억 원이 넘는 판매고를 거뒀다.
이랜드차이나는 11일 광군제 1일 동안 온라인 쇼핑몰 ‘티몰’에서 4억5600만 위엔(한화 767억 원)의 판매고를 냈다고 12일 밝혔다.
▲ 이랜드차이나는 11일 광군제 1일 동안 온라인 쇼핑몰 ‘티몰’에서 4억5600만 위엔 어치 상품을 판매했다. |
지난해 광군제 판매고인 3억2900만 위엔(한화 563억 원)보다 39% 증가했다.
이랜드차이나는 10월20일부터 사전 예약판매를 통해 194억 원을 확보했고 11일 오전 10시에 지난해 판매고를 넘겼다.
이랜드차이나는 티몰에서 이랜드와 프리치, 스코필드, 포인포 등 19개 개별 브랜드관을 운영했다. 가장 많이 팔린 상품은 이랜드 ‘모직 더플코트’로 1만1천 장 넘게 판매됐다.
이랜드차이나는 지난해 광군제 이후 빅데이터분석과 고객 피드백을 통해 온라인 전용상품을 개발했다. 또 온라인 주력고객인 10대 소비자에 초점을 맞추고 영상과 게임 제작 등으로 고객 체험요소를 강화했다.
이랜드차이나는 광군제 당일에 행사 시작 30분까지만 사은품을 제공하고 마감 2시간 전에 구매 독려를 위한 장바구니 쿠폰을 제공하는 등 시간대별로 다른 혜택을 제공했다.
이랜드차이나는 물류인원을 평소보다 20배 늘려 3일 안에 주문상품 100만 건(190만 장)을 모두 배송하기로 했다.
이랜드차이나 관계자는 “이랜드의 차별점과 강점을 인정한 티몰이 광군제 기간에 이랜드 브랜드를 A급 위치에 노출해 접근성을 높였다”며 “중국 진출 21년째인 이랜드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성공신화를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