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을 만났다.
두 사람의 독대는 처음이다. 코앞에 닥친 중간선거에서 패배할 위기에 놓인 오바마 대통령이 경제로 유권자들의 관심을 돌리려 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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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왼쪽)과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 | ||
백악관은 “두 사람이 대공황 이후 가장 큰 폭의 금융규제 개혁과 역사상 가장 강력한 소비자보호 제도에 관해 논의했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과 옐런 의장이 단독으로 만난 것은 1월 옐런 의장이 취임한 뒤 처음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오바마 대통령이 4일 치러지는 중간선거를 앞두고 유권자들의 관심을 경제로 돌리기 위한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번 중간선거는 하원의원 전체선거와 상원의원 100석 가운데 36석의 선거가 치러진다. 특히 상원의원 선거가 관건이다. 미국 상원은 민주당 55석, 공화당 45석으로 여당이 우세한데 이 구도가 바뀔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오바마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10월 들어 부정적 평가가 56%로 올들어 최악으로 떨어졌다. 상원의원 선거에서 오바마 심판론이 부각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미국 언론들은 공화당이 민주당을 이기고 다수당 지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공화당이 다수당이 될 가능성이 96%라고 내다봤다. 뉴욕타임스는 70%, 허핑턴포스트는 75%로 공화당 우세를 점쳤다.
공화당이 하원에서 다수를 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상원까지 여소야대 구도를 이룬다면 오바마 대통령으로서는 국정을 이끌고 가기 어려워진다. 자칫 조기 레임덕이 올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오바마 대통령은 에볼라 공포와 IS사태 등에 쏠려 있는 유권자들의 관심을 경제로 돌이키려고 애를 쓰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선거는 민주당과 공화당의 서로 다른 경제정책을 심판하는 선거”라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경제는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경제성장률은 올해 2분기 4.6%, 3분기 3.5%를 기록해 다른 선진국들을 앞서고 있다.
재정적자는 4년 연속 1조 달러 이상에서 올해 4800억 달러로 절반 이하로 감축했다. 주가는 두 배 이상 올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실업률은 6년만에 최저치인 5.9%로 떨어졌다.
연방준비제도는 지난달 29일 미국경제 회복세가 뚜렷하다며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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