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갑수 이마트 대표는 21일 “현재 이마트가 처해있는 상황이 나쁘다”며 “내년에도 출점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 이갑수 이마트 대표.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대형유통사업자와의 상생협력 공동 언론 발표’를 진행하기에 전에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 대표는 “적자 점포를 정리하는 등 비효율 점포 개선에 힘쓸 것”이라며 “앞으로 상황이 나아진다고 하더라도 점포를 낼 생각은 없다”고 덧붙였다.
이마트는 올해 1993년 1호점을 낸 지 24년 만에 단 1개의 점포도 내지 않는다. 4월 하남점 잔여 부지와 평택 소사벌 부지를 판 데 이어 최근 시흥 은계지구 부지와 이마트 부평점도 매각하는 등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대표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최근 온라인사업과 관련해 깜짝 놀랄 만한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한 데 대해 “정확하게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유통산업 규제와 관련해 “앞으로 반목관계에 있던 골목상권과 만나 대형마트 규제 등을 놓고 수시로 대화를 나누고 적극 협력할 계획”이라며 “국내에서는 비효율 점포 개선에 힘쓰고 중국사업은 상품 수출을 중심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