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광고사업과 게임사업 호조로 3분기에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김한경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카카오 광고사업부문은 기존 광고상품 효율화와 신규 광고상품 출시에 따라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며 “카카오의 게임사업 역시 상승국면에 다시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카카오, 광고와 게임사업 호조로 3분기 실적 가파른 증가

▲ 임지훈 카카오 대표.


카카오는 ‘뉴플러스친구’, ‘채널탭광고’, ‘샵검색’ 등으로 광고사업에서 성장동력을 찾고 있다.

뉴플러스친구는 카카오톡 채팅창 안에 구매, 예약, 결제, 상담 등 다양한 기능을 추가한 상품이다. 특정 소비자층을 대상으로 하는 ‘타깃마케팅’도 가능하기 때문에 광고 효율성이 높다고 알려졌다.

채널탭 광고는 카카오톡에서 다음, 카카오스토리, 카카오TV, 플러스친구 파트너 등의 콘텐츠를 서비스하고 있는 채널탭을 이용한 광고로 하반기부터 오토뷰, 네이티브 광고 등이 탑재된다.

샵검색은 카카오톡 채팅방 안에서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인데 현재 실질이용자 수(MAU)가 1천만 명에 이른다. 카카오는 샵검색을 이용한 광고상품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톡은 기업용 정보메시지 발송서비스인 ‘알림톡’ 광고상품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최근 기업들은 고객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대신 알림톡을 이용하는 비중이 늘어나고 있는데 알림톡은 건당 발송비용이 6원으로 문자메시지(9원)보다 저렴하다.

카카오는 게임사업에서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게임사업을 총괄하는 자회사 카카오게임즈는 모바일게임과 PC온라인게임을 모두 다루고 있다.

모바일게임은 최근 중국산 대작 모바일게임 ‘음양사’가 흥행에 성공했고 외모지상주의, 열혈강호M, 노블레스, 프렌즈 등의 신작 모바일게임도 출시한다.

PC온라인게임분야에서는 검은사막과 더불어 최근 화제를 모으고 있는 PC온라인게임 ‘배틀그라운드’의 국내 판권도 확보했다.

김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는 배틀그라운드의 국내 PC방 배급을 통해 연간 매출 730억 원을 거둘 것”이라고 내다봤다.

카카오는 3분기에 매출 4772억 원, 영업이익 433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2%, 영업이익은 4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