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모빌리티서비스 브랜드 '위블'을 출범하면서 차량공유 등 모빌리티서비스부문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했다.

기아차는 8일 국내 자동차업계 최초로 모빌리티서비스 브랜드인 ‘위블(WiBLE)’을 소개하고 11일부터 첫 번째 사업으로 주거형 차량공유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기아차, 아파트단지에서 주거형 차량공유사업 시작  
▲ 기아자동차가 8일 모빌리티 서비스 브랜드인 ‘위블(WiBLE)’을 출범했다.
위블은 ‘언제 어디서든 널리 접근 가능하다(Widely Accessible)’라는 의미다. 기아차는 미래 모빌리티 비전의 일환으로 위블을 출범해 모빌리티 관련 새로운 경험가치를 제공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소비자 편의의 관점에서 고객들의 이동시간과 노력을 최소화하고 개개인의 취향과 용도에 따른 맞춤형 모빌리티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완성차회사뿐 아니라 구글, 애플, 우버 등 ICT기업들이 차량공유 등 이동성 관련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자동차산업은 제조에서 서비스로 변화하고 있다고 기아차는 봤다.

기아차는 주거형 차량공유사업을 시작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로 모빌리티 서비스 지역을 넓히고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고객들이 원하는 모빌리티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하는 동시에 새로운 사업모델을 개발하기로 했다.

기아차는 위블의 첫 사업인 주거형 차량공유사업을 ‘내 차같이 쉽게 이용하는 우리집 세컨드카’라는 콘셉트로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천왕연지타운 2단지 내에 쏘울EV, 니로, 카니발 등 차량 9대를 배치해 아파트 입주민들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하기로 했다.

특히 공유차량을 아파트 주차장에 배치해 고객이 거주지와 가까운 곳에서 바로 차량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였고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 단 3번의 터치만으로 쉽고 간편하게 예약할 수 있도록 이용자의 편의성을 강화했다고 기아차는 설명했다.

또한 공유차량에 △전방충돌방지보조(FCA) △후측방충돌경고(BCW) △차선이탈경고(LDW) 등 첨단 안전사양을 탑재해 안전성을 높였다.

기아차는 이번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고객의 요구사항을 반영해 올해 안에 주거형 차량공유서비스를 국내 수도권지역 아파트단지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기아차 관계자는 “공유 트렌드 확산 등 글로벌 자동차산업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위블을 출범하고 관련 서비스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이번 주거형 차량공유서비스를 통해 모빌리티서비스분야에서의 경험을 축적하고 향후 국내외에서 다양한 모빌리티서비스로 영역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