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유럽 특사를 사실상 내정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한반도 주변 4강국 특사로 미국에 홍석현 전 중앙일보 회장 겸 JTBC 회장, 중국에 이해찬 전 국무총리, 일본에 문희상 민주당 의원, 러시아에 송영길 민주당 의원을 파견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석현 이해찬 문희상 송영길, 문재인 외교특사로 내정  
▲ 홍석현 전 JTBC 중앙일보 회장.

또 유럽연합과 독일에 조윤제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도 특사를 파견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15일 각국 특사와 특사단 명단을 공식적으로 발표하고 이르면 17일부터 각국에 특사들을 파견할 것으로 알려졌다.

홍 전 회장은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5년 주미대사를 역임했으며 유엔 사무총장도 거명됐다.

이 전 총리는 노무현 정부에서 중국특사로 파견됐다. 문 의원은 2004년부터 2008년까지 한일의원연맹 회장을 맡았다. 송 의원은 한러 의원외교협의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조 교수는 주영국대사를 맡은 적이 있으며 유럽지역 전문가로 꼽힌다.

문 대통령은 지난 10~12일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독일 등 각국 정상들과 잇따라 전화 통화를 하면서 외교 관련 새 정부의 정책 방향을 설명하고 특사를 파견하기로 결정했다.

문 대통령은 자신의 외교정책을 가장 잘 이해하고 각국에서 다양한 경험과 넓은 인맥을 구축한 인사들로 특사를 내정한 것으로 보인다.

또 한반도 주변 4대 강국을 너머 유럽연합과 독일 특사를 파견하기로 한 것은 한국의 외교의 지평을 넓히고 다원화를 추구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각국 특사와 함께 동행할 특사단도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홍석현 이해찬 문희상 송영길, 문재인 외교특사로 내정  
▲ 조윤제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왼쪽)와 문재인 대통령.

미국 특사단에는 황희 민주당 의원, 류진 풍산그룹 회장, 정해문 전 주미국참사관, 박선원 안보상황단 부단장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특사단에 심재권 민주당 의원, 김태년 민주당 의원, 신봉길 전 한중일협력사무국 사무총장, 서주석 국방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이 참여하고, 일본 특사단에 원혜영 민주당 의원, 윤호중 민주당 의원, 서형원 전 주일본공사, 김성배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특사단에는 정재호 민주당 의원, 박주민 민주당 의원, 이연수 전 벨라루스 대사, 조성렬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이 함께 하며 유럽연합과 독일 특사단에 김종민 민주당 의원, 조문환 전 국민성장 사무국장, 임창순 전 주독일공사, 배기찬 통일코리아협동조합 이사장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사단은 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각국 고위 관계자들을 만나 새 정부의 정책 방향성을 전달하고 양국 관계의 발전 방안을 놓고 의견을 교환하는 역할을 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