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현 전 중앙일보 및 JTBC 회장이 '비문재인 연대'에 합류할 가능성을 부인했다.

홍 전 회장은 29일 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에서 개최한 ‘전환기 통일평화정책 대토론회’에서 강연하기 전 기자들에게 “어떤 개인에 반대해 연대하는 것은 맞지 않는 이야기”라며 “그렇지 않아도 우리 정치가 산산조각이 났다”고 밝혔다.

  홍석현 "어떤 개인에 반대한 연대는 맞지 않다"  
▲ 홍석현 전 중앙일보 JTBC 회장이 29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토론회장에 들어가면서 기자들의 질문을 듣고 있다. <뉴시스>
홍 전 회장이 28일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를 면담한 데 이어 29일 아침에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정운찬 전 국무총리를 만나면서 비문재인 연대에 합류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는데 이를 일축한 것이다.

홍 전 회장은 “김 전 대표와 정 전 국무총리와 수십년 전부터 가끔씩 자리를 같이 했다”며 “박 대표 등을 만난 것도 오래 전부터 약속한 자리였는데 타이밍이 우연히 맞아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고 말했다.

김 전 대표가 대선에 출마하면 홍 전 회장이 지원사격할 수 있다는 전망을 놓고는 “누구를 도울 생각은 없다”며 “정치에서 어떤 정파를 도울 생각도 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홍 전 회장은 대선에 직접 나올 가능성을 질문받자 “한국과 국민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깊이 생각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그는 “초법적이거나 강제적인 정권 주도의 적폐청산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사회 계층 정치 등 여러 갈등을 해결하려면 통합정부 공동정부 대타협론처럼 협의를 통해 합의를 이끌어 이해당사자끼리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 전 회장은 이날 토론회에서 ‘비핵화와 교류협력은 병행 가능한가’ 주제의 강연을 통해 “남북관계의 특수성을 감안해 북핵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추구해야 한다”며 “남북의 이질성도 완화해 통일의 길을 열어야 한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