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전 비대위 대표가 홍석현 전 중앙일보.JTBC 회장과 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과 만났다.

김 전 대표는 29일 오전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서 홍 전 회장, 정 이사장과 조찬모임을 했다.  회동 후 기자들이 ‘대선 출마를 고려 중인데 오늘 얘기를 했느냐’고 묻자 김 전 대표는 “그런 얘기는 전혀 한 적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김종인 대선 출마하나, 홍석현 정운찬과 만나  
▲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전 비대위 대표.
김 전 대표는 8일 민주당을 탈당한 후 각계 인사들과 접촉하며 이른바 ‘빅텐트’ 구축을 도모해 왔다. 그는 최근 국회 인근의 여의도 대하빌딩에 사무실을 차렸는데 이 때문에 독자적으로 대선출마를 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김 전 대표 측 관계자는 28일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김 전 대표가 ‘문재인 대항마’로 직접 대선에 나서기로 결심하고 조만간 출마선언을 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김 전 대표는 기자들이 "제3지대 구상을 위해 모이자고 했느냐"고 묻자 “구상은 무슨”이라며 “평소 만나던 분이니까 한번 얘기를 나눠 본 것”이라고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정 이사장도 기자들이 ‘반문연대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했느냐’고 질문하자 “구체적인 얘기는 없었다”고 대답했다.

그는 “우리나라가 이래 가지고는 안 되겠다, 조금 더 잘 만들기 위해서는 정치구도가, 정치지형이 어떻게 됐으면 좋겠느냐는 얘기를 나눴다”며 “통합정부 공동정부 화합정부를 놓고 한번 얘기를 해 봤다”고 말했다.

정 이사장은 “반문연대라기보다 나라를 걱정하는 가운데 경제민주화 동반성장 공정성장 등 같은 가치를 추구하는 사람들이 모여 나라 걱정을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김 전 대표, 홍 전 회장과 추후 다시 만나는지 물음에 “더 만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 이사장은 세 사람이 서로 합치기로 했느냐는 질문에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 전 대표와 정 이사장은 23일에도 조찬회동을 하고 대선후보 등록일인 4월15일 전에 비문후보 단일화의 방향을 결정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홍 전 회장은 조찬 직후 취재진을 피해 비상계단을 이용해 자리를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재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