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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석현 전 중앙일보·JTBC 회장이 26일 서울 W스테이지 서소문 월드컬쳐오픈 코리아에서 '희망의 나라로'라는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 ||
홍석현 전 중앙일보와 JTBC 회장이 ‘대타협’을 이뤄낼 수 있는 지도자에게 힘을 보태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일각에서 유력하게 제기하는 대선출마설을 놓고는 선을 그으면서도 그 가능성을 완전히 닫지는 않았다.
홍 전 회장은 26일 서울 W스테이지 서소문 월드컬쳐오픈 코리아에서 ‘희망의 나라로’라는 주제로 강연하며 “차기 지도자는 대타협을 성공할 수 있는 역량을 지닌 사람이어야 한다”며 “내가 대타협의 조건을 만들어내고 싶다”고 밝혔다.
홍 전 회장은 “1주일 전에 중앙일보와 JTBC 회장에서 물러난 뒤 여러 추측이 돌고 있는 것을 듣고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18일 중앙일보와 JTBC 회장에서 물러난다는 내용을 담은 이메일을 중앙미디어네트워크 임직원들에게 보내면서 “오랜 고민 끝에 저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작은 힘을 보태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놓고 홍 전 회장이 대선에 출마하려는 결심을 굳혔다는 해석이 나왔다.
홍 전 회장은 이를 의식한 듯 강연 내내 정치권의 대타협을 강조했다. 대선출마가 기정사실화하는 것을 경계한 것으로 보인다.
홍 전 회장은 “정치인들은 대타협을 두려워하거나 회피해선 안된다”며 “많은 대선주자가 적폐를 청산하자고 얘기하지만 제도 속에서 타협할 수 있는 과정을 생략하고 지지자와 시위자들의 힘을 빌려 (한쪽을) 쓸어버리겠다는 위험천만한 발상이 나올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사회의 최상위 1%로부터 양보를 이끌어내는 게 제 소임”이라며 “1%의 자발적 양보를 바탕으로 한 대타협만이 번영의 길을 열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타협을 성취해 한국을 새로 거듭나게 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는 것이다.
홍 회장은 강연이 끝난 뒤 이번 대선에서 킹메이커로 나설 것이냐는 질문에 “좀 뜬금 없는 얘기로 들린다”고 대답했다.
그는 “오늘 한 얘기는 내가 오랫동안 해온 생각”이라며 “여러 지도자가 대통령이 되겠다고 나서는 상황에서 하나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대선출마설을 묻는 질문에 “정치는 혼자하는 게 아니다”며 웃어 넘기면서도 대선출마 여부를 놓고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