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경제인협회는 4일 발표한 ‘한국 전기차 수출 및 경쟁력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한국 전기차 수출 경쟁력이 최근 2년 사이 빠르게 악화됐다고 밝혔다.

특정 품목의 자국 수출 비중을 세계 수출 비중으로 나눈 지표인 현시비교우위지수(RCA)를 분석한 결과, 한국 전기차 RCA는 2023년 2.92에서 2025년 1.48로 2년 사이 절반 가까이 하락했다.

▲ 현대자동차 중형 전기 세단 아이오닉6. <현대차>


RCA가 1보다 크면 해당 품목에 수출 비교우위가 있는 것으로 해석한다.

중국 전기차 RCA는 2017년 0.10에 불과했지만, 2022년 1.13을 기록해 수출 경쟁력을 확보했다. 지난해에는 RCA가 1.49까지 높아지면서 한국과 비슷한 수준으로 성장했다.

한국 내연기관차 RCA는 2018년 1.55에서 매년 꾸준히 상승해 지난해 2.54를 기록했다.

한국경제인협회 측은 중국의 전기차 수출 확대가 계속되면 2030년 한국 전기차 수출 가운데 16억1천만 달러(2조1582억 원)가 잠식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지난해 전기차 수출의 14.7%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상호 한국경제인협회 경제본부장은 “중국 전기차 산업은 자국 정부의 강력한 지원에 힘입어 미래 자동차 시장을 빠르게 선점하고 있다”며 “국내 전기차 생산 기반 확대를 위해 국내생산세액공제 등 정책 지원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