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재상 하이브 대표이사 최고경영자(CEO)가 글로벌 공연 흥행으로 분기 최대 실적을 거두고도 환율 하락에 따른 외화평가손실로 호실적의 온기를 온전히 누리지 못하는 모습이다.
내년 원/달러 환율이 1200원대까지 내려갈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면서 해외 사업 비중이 높은 하이브의 매출과 이익에도 부담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4일 증권가 전망을 종합하면 하이브의 글로벌 공연 호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원화 강세가 연결 실적의 성장 폭을 제한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이브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5257억 원, 영업이익 1885억 원을 거뒀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대다.
하지만 순이익은 113억 원으로 직전 분기 1098억 원보다 89.7% 줄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순손실 520억 원에서 흑자로 돌아섰지만 영업이익이 늘어난 만큼 최종 이익이 증가하지는 못했다.
여기에는 환율 하락에 따른 외화자산 평가손실이 영향을 미쳤다. 3분기 영업외비용은 142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약 221억 원의 6.5배 수준으로 늘었다.
지난해 3분기에는 외화환산 순이익 약 201억 원이 발생해 영업외손익에 보탬이 됐다. 올해는 반대로 외화평가손실이 순이익을 끌어내리면서 환율 변동에 따른 손익의 방향이 달라진 셈이다.
이경준 하이브 최고재무책임자(CFO)는 3일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영업외비용의 경우에는 대부분의 금액이 외화평가 관련 손실이다”고 말했다.
본업에서는 공연과 상품 판매가 성장을 이끌었다.
하이브의 3분기 공연 매출은 7268억 원, 기획상품(MD)·라이선싱 매출은 3346억 원으로 각각 분기 최대치를 기록했다. 두 부문을 합친 매출은 1조614억 원으로 전체의 약 69.6%를 차지했다.
방탄소년단(BTS)의 해외 투어와 소속 아티스트들의 공연 확대에 공연 현장의 상품 판매가 더해지면서 외형이 커진 것이다. 해외 공연의 흥행이 입장권과 연계 상품 매출로 이어졌지만 영업외손실이 발생하면서 순이익에서는 성과가 약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손실의 배경에는 글로벌 사업 운영을 위해 보유한 외화 자금이 있다.
하이브는 해외 법인으로 미국의 하이브아메리카와 일본의 하이브재팬을 비롯해 멕시코의 하이브라틴아메리카, 중국의 하이브차이나, 인도의 하이브인디아 등을 두고 있다. 이들 거점에서 사업을 운영하고 투자하는 데 필요한 외화 현금·예금을 보유하고 있는데 환율이 내려가면서 원화 평가액이 줄어든 것이다.
이는 영업활동에서 발생한 손실이나 실제 현금 유출과는 구분된다. 다만 외화 보유 자체는 글로벌 사업을 지속하는 데 필요한 자금 수요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되는 만큼 환율에 따른 손익 변동 가능성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로서는 공연 흥행을 바탕으로 영업이익이 늘어나고 있지만 해외 사업을 위해 보유한 자금이 최종 이익을 갉아먹는 부담으로 작용하는 악재에 노출된 셈이다.
내년 환율의 추가 하락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iM증권은 내년 연평균 원달러 환율을 1280원으로 예상했다. 한화투자증권은 내년 3분기 평균 1280원, 4분기 평균 1270원을 제시했다. 교보증권과 KB증권도 각각 내년 2분기와 4분기 평균 환율을 1280원으로 전망했다.
환율 하락의 영향은 영업외손익에 반영되는 외화평가손실에 그치지 않는다. 해외 사업에서 발생한 매출과 영업이익을 원화로 환산하는 과정에서도 실적 증가 폭이 줄어들 수 있다.
하이브 전체 매출 가운데 해외사업 비중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하이브는 올해 상반기 연결 매출 2조1483억 원 가운데 해외에서 약 1조6045억 원을 벌어들였다. 해외 매출 비중은 74.7%로 지난해 연간 72.7%보다 높아졌다. 북미 매출은 약 8299억 원으로 전체의 38.6%를 차지했다.
이 대표는 BTS의 추가 공연과 후속 활동을 준비하며 글로벌 흥행을 이어가려는 모습이다.
이 대표는 3일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BTS의 월드투어와 관련해 “추가 콘서트 계획도 공개될 예정”이라며 “월드 투어 종료가 된 이후에 단체 활동과 솔로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이브는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 3조6740억 원을 기록하며 국내 엔터테인먼트기업 최초로 연매출 4조 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이솔 기자
내년 원/달러 환율이 1200원대까지 내려갈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면서 해외 사업 비중이 높은 하이브의 매출과 이익에도 부담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 이재상 하이브 대표이사 최고경영자(사진)가 글로벌 공연 흥행으로 분기 최대 실적을 거두고도 환율 하락에 따른 이익 감소 부담을 안고 있다. <하이브>
4일 증권가 전망을 종합하면 하이브의 글로벌 공연 호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원화 강세가 연결 실적의 성장 폭을 제한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이브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5257억 원, 영업이익 1885억 원을 거뒀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대다.
하지만 순이익은 113억 원으로 직전 분기 1098억 원보다 89.7% 줄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순손실 520억 원에서 흑자로 돌아섰지만 영업이익이 늘어난 만큼 최종 이익이 증가하지는 못했다.
여기에는 환율 하락에 따른 외화자산 평가손실이 영향을 미쳤다. 3분기 영업외비용은 142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약 221억 원의 6.5배 수준으로 늘었다.
지난해 3분기에는 외화환산 순이익 약 201억 원이 발생해 영업외손익에 보탬이 됐다. 올해는 반대로 외화평가손실이 순이익을 끌어내리면서 환율 변동에 따른 손익의 방향이 달라진 셈이다.
이경준 하이브 최고재무책임자(CFO)는 3일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영업외비용의 경우에는 대부분의 금액이 외화평가 관련 손실이다”고 말했다.
본업에서는 공연과 상품 판매가 성장을 이끌었다.
하이브의 3분기 공연 매출은 7268억 원, 기획상품(MD)·라이선싱 매출은 3346억 원으로 각각 분기 최대치를 기록했다. 두 부문을 합친 매출은 1조614억 원으로 전체의 약 69.6%를 차지했다.
방탄소년단(BTS)의 해외 투어와 소속 아티스트들의 공연 확대에 공연 현장의 상품 판매가 더해지면서 외형이 커진 것이다. 해외 공연의 흥행이 입장권과 연계 상품 매출로 이어졌지만 영업외손실이 발생하면서 순이익에서는 성과가 약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손실의 배경에는 글로벌 사업 운영을 위해 보유한 외화 자금이 있다.
하이브는 해외 법인으로 미국의 하이브아메리카와 일본의 하이브재팬을 비롯해 멕시코의 하이브라틴아메리카, 중국의 하이브차이나, 인도의 하이브인디아 등을 두고 있다. 이들 거점에서 사업을 운영하고 투자하는 데 필요한 외화 현금·예금을 보유하고 있는데 환율이 내려가면서 원화 평가액이 줄어든 것이다.
이는 영업활동에서 발생한 손실이나 실제 현금 유출과는 구분된다. 다만 외화 보유 자체는 글로벌 사업을 지속하는 데 필요한 자금 수요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되는 만큼 환율에 따른 손익 변동 가능성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 해외 사업 비중이 높은 하이브는 환율 하락이 해외 영업이익의 원화 환산액과 보유 외화 자산의 평가손익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사진은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 <연합뉴스>
이 대표로서는 공연 흥행을 바탕으로 영업이익이 늘어나고 있지만 해외 사업을 위해 보유한 자금이 최종 이익을 갉아먹는 부담으로 작용하는 악재에 노출된 셈이다.
내년 환율의 추가 하락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iM증권은 내년 연평균 원달러 환율을 1280원으로 예상했다. 한화투자증권은 내년 3분기 평균 1280원, 4분기 평균 1270원을 제시했다. 교보증권과 KB증권도 각각 내년 2분기와 4분기 평균 환율을 1280원으로 전망했다.
환율 하락의 영향은 영업외손익에 반영되는 외화평가손실에 그치지 않는다. 해외 사업에서 발생한 매출과 영업이익을 원화로 환산하는 과정에서도 실적 증가 폭이 줄어들 수 있다.
하이브 전체 매출 가운데 해외사업 비중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하이브는 올해 상반기 연결 매출 2조1483억 원 가운데 해외에서 약 1조6045억 원을 벌어들였다. 해외 매출 비중은 74.7%로 지난해 연간 72.7%보다 높아졌다. 북미 매출은 약 8299억 원으로 전체의 38.6%를 차지했다.
이 대표는 BTS의 추가 공연과 후속 활동을 준비하며 글로벌 흥행을 이어가려는 모습이다.
이 대표는 3일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BTS의 월드투어와 관련해 “추가 콘서트 계획도 공개될 예정”이라며 “월드 투어 종료가 된 이후에 단체 활동과 솔로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이브는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 3조6740억 원을 기록하며 국내 엔터테인먼트기업 최초로 연매출 4조 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이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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