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수원과 TUV 라인란드 관계자가 3일 협약을 맺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

[비즈니스포스트] 한국수력원자력이 글로벌 시험·인증기관과 손잡고 유럽 원전 시장의 수출 기반을 다졌다.

한수원은 글로벌 시험·인증 전문 기업인 TUV 라인란드와 유럽 원전 디지털 기기 인증기술 협력을 골자로 한 양해각서를 맺었다고 4일 밝혔다.

TUV 라인란드는 국제 표준과 각국 규격에 맞춰 제품 및 시스템의 안전성·신뢰성을 검증하는 다국적 인증 기업으로 150여 년 역사를 지녔다.

이번 협력은 유럽 현지의 까다로운 기술 및 안전 기준에 맞춰 핵심 제어·계측 설비를 개발하고 검증 체계를 다지기 위해 추진됐다.

두 기관은 유럽 인허가 획득에 필요한 세부 요건을 미리 분석하고 실무 노하우와 전문 기술을 나누는 협력 구도를 구축하기로 했다.

한수원은 현지 규격과 인증 절차에 맞춘 설비 제원을 면밀히 들여다보며 관련 기술 데이터 공유를 요청한다.

TUV 라인란드는 현지 인허가 취득에 필요한 실무 자문과 심사 전반에 걸친 기술적 지원을 맡게 된다.

한수원은 이번 공조를 발판 삼아 안전 관련 디지털 설비의 공인 신뢰도를 끌어올려 유럽 원전 수주전에서 기술적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했다.

두 기관은 구체적 협업 과제를 확정한 뒤 앞으로 5년 동안 기술 교류를 이어간다.

이돈국 한수원 중앙연구원장은 “세계적 인증 역량을 갖춘 TUV 라인란드와의 협력은 한수원이 공급할 디지털 설비가 유럽의 기술 및 안전 기준을 완벽하게 입증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 기술 개발과 인증 역량 강화를 통해 글로벌 원전 시장에서 독보적 우위를 점하겠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