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스턴다이나믹스의 물류 로봇 스트레치 2세대 제품 홍보용 이미지. <보스턴다이나믹스>
보스턴다이나믹스는 기존 1세대 모델의 실제 운영 데이터 10만 시간 이상을 분석해 내구성과 정비 편의성을 높이고 물류 현장에서 가동 중단 시간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3일(현지시각) 보스턴다이나믹스는 보도자료를 내고 스트레치 2세대 모델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스트레치는 트레일러 내부에 적재된 상자를 꺼내 컨베이어벨트 등에 옮기는 작업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택배·물류센터에서 노동 강도가 높은 하역 작업을 자동화할 수 있다.
보스턴다이나믹스는 1세대 스트레치가 실제 현장에서 작동한 10만 시간 이상의 데이터와 수천만 개의 상자 하역 사례를 분석해 2세대 모델을 개발했다.
새 모델은 상자를 잡고 옮기는 집게(그리퍼)와 감지 센서도 개선해 집어서 내려놓는 작업의 정확도를 높였다.
또한 내부 케이블을 기존보다 81% 줄여 전기적 오류와 배선 마모 가능성을 낮추고 360도를 넘어 연속으로 회전하는 관절을 적용해 기계에 가해지는 부담도 줄였다.
배선 구조를 간소화하고 부품을 표준화해 정비 시간도 단축했다. 바퀴와 구동장치가 결합된 부품을 통째로 교체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기존 하루에서 약 1시간으로 줄었다.
보스턴다이나믹스는 “스트레치 2세대는 시간당 최대 1천 개의 상자를 하역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실제 처리량은 상자의 무게와 트레일러 내부 적재 상태 등에 따라 달라진다.
보스턴다이나믹스는 스트레치 외에 사족 보행 로봇 스팟과 인간형 이족 보행 로봇 아틀라스를 개발해 생산하고 있다.
이 가운데 스트레치는 글로벌 물류 기업 DHL과 의류 기업 갭, H&M 등에 공급해 상용화했다.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DHL은 지난해 5월13일 2030년까지 스트레치 1천 대 이상을 추가 도입하는 양해각서(MOU)를 보스턴다이나믹스와 체결했다.
보스턴다이나믹스는 스트레치의 물체 인식과 동작, 집기 방식 등을 계속 개선해 여러 현장에 배치된 로봇에 적용할 계획을 세웠다.
브라이언 도넬리 보스턴다이나믹스 물류 로봇 부문 부사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원활한 화물 운송을 원하는 고객사들이 스트레치에 의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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