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애
- 김미섭은 미래에셋증권의 대표이사 부회장이다.
▲ 김미섭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부회장.
허선호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부회장과 각자대표이사 체제로 회사를 이끌고 있으며 글로벌사업과 기업금융(IB)을 담당하고 있다.
1968년에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미래에셋그룹에 입사해 미래에셋홍콩자산운용 최고재무책임자(CFO), 미래에셋자산운용 싱가포르 법인장과 브라질 법인장 등을 맡았다.
2014년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 사업 확대와 해외 운용사 인수 등을 이끌었다.
미래에셋증권으로 자리를 옮겨 혁신추진단 사장을 맡았고 글로벌사업담당 사장을 거쳐 2023년 10월부터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로 있다.
창업 초기부터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과 함께했던 최현만 전 회장의 뒤를 이어 미래에셋증권의 전문경영인 2기 체제를 이끌게 됐다.
박현주 회장의 글로벌 확장 전략을 깊이 이해하는 인물로 꼽힌다.
- 경영활동의 공과
- △일본 산코증권 인수 결정, 현지 리테일시장 진출 기반 마련
미래에셋증권은 일본 현지 증권사 인수를 통해 글로벌사업 확대에 나섰다.
미래에셋증권은 2026년 10월29일 이사회를 열고 미국 종속회사 US홀딩스를 통한 일본 산코증권 발행주식 100% 인수와 이를 위한 출자를 결의했다.
미래에셋증권은 US홀딩스에 120억 엔(약 1006억 원)을 출자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약 476억 원은 산코증권 인수대금으로 사용하고 나머지는 거래 종결 이후 일본 사업 확장에 투입한다. 거래는 관계기관 인허가 등 선행조건을 충족한 뒤 마무리된다.
산코증권은 일본 오카산증권그룹 산하 증권사다. 2026년 5월 리테일 사업을 그룹 내 다른 계열사로 이전하고 자기매매 사업을 하고 있다.
일본에서 먼저 자리 잡은 그룹의 ETF 사업과 연계에도 기대를 받는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계열 글로벌X는 2019년 다이와증권그룹과 글로벌X재팬을 설립했다.
글로벌X재팬의 운용자산은 2026년 10월15일 기준 1조 엔을 넘어섰다.
미래에셋증권은 현지 절차와 조직 정비를 거쳐 개인투자자 대상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스페이스X 투자 성과로 2026년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 거둬
김미섭이 이끄는 미래에셋증권은 2026년 상반기 해외 혁신기업 투자 성과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증권은 2026년 상반기 연결기준 세전이익 3조8863억 원, 순이익 2조9072억 원을 거뒀다. 2025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349%, 337% 증가했다.
2026년 2분기에만 연결기준 세전이익 2조5287억 원, 지배주주순이익 1조9052억 원을 기록했다. 두 분기 연속 순이익 1조 원을 넘어섰다.
실적 개선에는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 투자자산의 가치 상승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미래에셋증권이 2026년 2분기 실적에 반영한 스페이스X 관련 평가이익은 1조6242억 원이다. 전체 분기 세전이익의 약 64%에 해당한다.
2026년 상반기 누적 스페이스X 평가이익은 2조5659억 원이며 이를 제외한 상반기 세전이익은 1조3204억 원이다.
스페이스X 투자 성과는 미래에셋증권이 그동안 추진해 온 글로벌 혁신기업 투자 전략의 결과로 평가된다.
미래에셋그룹은 해외 혁신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면서 전통적인 증권 중개와 자산관리 사업을 넘어 글로벌 투자전문회사로 성장하는 전략을 추진해 왔다.
김미섭은 미래에셋자산운용 시절부터 해외 현지법인을 이끌고 글로벌 금융사업을 확대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에셋증권의 해외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다만 스페이스X 투자자산의 가치 변동이 미래에셋증권 전체 실적을 좌우할 수 있다는 점은 부담이다.
2026년 10월7일 하나증권은 스페이스X 주가 하락에 따른 평가손실을 반영해 미래에셋증권이 3분기 지배주주순손실 4088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상반기 대규모 평가이익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지만, 주가 하락에 따라 단기간에 손익이 악화할 가능성도 커진 것이다.
김미섭에게는 해외 혁신기업 투자에서 확보한 성과를 유지하면서 투자자산의 가치 변동이 회사 전체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을 관리해야 하는 과제가 주어졌다.
△글로벌 투자 플랫폼 MAPS 공개, 디지털자산으로 사업 확대
▲ 미래에셋증권의 실적 그래프 <비즈니스포스트>
김미섭은 미래에셋그룹의 글로벌 투자 플랫폼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미래에셋그룹은 2026년 6월 홍콩에서 글로벌 투자 플랫폼 MAPS(Mirae Asset Portfolio Service)를 선보였다.
MAPS는 전통 금융자산과 디지털자산을 연결하고 국가별로 분리돼 있는 투자 서비스를 하나의 생태계로 통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미래에셋그룹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해외 투자자가 다양한 국가의 금융상품과 자산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차세대 성장전략으로 제시한 ‘미래에셋 3.0’의 핵심 사업 가운데 하나다.
미래에셋그룹은 2026년 7월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코빗에 대한 기업결합 심사를 마무리하면서 디지털자산 사업 확대에도 속도를 냈다.
코빗은 같은 달 23일 디지털엑스(Digital X)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출발했다.
미래에셋그룹은 증권과 자산운용에서 확보한 글로벌 투자 역량에 디지털엑스의 가상자산 거래 기반을 결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향후 관련 제도 정비에 맞춰 스테이블코인, 실물연계자산(RWA), 디지털자산 수탁 및 결제 서비스 등으로 사업을 단계적으로 넓힌다는 방침을 정했다.
△국내 1호 종합투자계좌(IMA) 사업자로 선정돼
미래에셋증권은 국내 첫 IMA 인가 획득에 성공했다.
금융위원회는 2025년 11월19일 미래에셋증권의 자기자본 8조원 이상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지정 안건을 의결했다.
IMA란 은행 예금처럼 증권사에 자산을 예탁할 수 있는 계좌다. 예금자 보호 대상은 아니지만 증권사가 원금 지급 의무를 지닌다.
앞서 미래에셋증권은 2025년 7월 금융위원회에 IMA 사업자 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2016년 도입 이후에도 시행 세칙 등 구체적 방안이 나오지 않다가, 2025년 금융위원회가 ‘증권업 기업금융 제고 방안’을 발표하면서 국내 1호 IMA 사업자 출범 기대감이 커졌다.
증권사로선 IMA 인가를 획득할 경우 자기자본의 200%까지 발행 가능한 발행어음과 합산해 자기자본의 300%까지 운용할 수 있어, 자기자본 100% 이상을 추가로 운용할 수 있게 된다.
IMA 사업자는 자기자본의 200%까지 발행할 수 있는 발행어음과 IMA를 합산해 자기자본의 최대 300%까지 자금을 조달할 수 있어 대규모 기업금융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
운용 자금은 모험자본 공급 등 IB 부문에 사용돼, 향후 증권사들의 핵심 경쟁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증권은 2025년 12월22일 첫 종합투자계좌(IMA) 상품인 '미래에셋 IMA 1호'를 출시한 뒤 후속 상품을 잇달아 선보이며 IMA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IMA 1호에는 고객 모집액 950억 원의 5배인 약 4750억 원이 몰렸고, 2026년 3월 출시한 IMA 2호도 판매 이틀 만에 조기 완판됐다. 이후 5월 IMA 3호, 8월 IMA 4호를 각각 1천억 원 규모로 출시했다. 2026년 10월 현재 미래에셋증권은 IMA 4호까지 출시를 마쳤다.
다만 IMA는 증권사가 원금 지급 책임을 부담하는 만큼 운용자산의 신용위험과 유동성 위험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금융위원회도 2025년 4월 IMA 도입 과정에서 증권사의 건전성과 유동성 관리 강화를 강조했다. 이에 따라 IMA 수탁금 원본의 5% 이상을 손실충당금 등으로 적립하고 운용자산에 평가손실이 발생하면 추가 적립하도록 했다.
△미래에셋증권 대표 연임, 글로벌사업 성과 기반 경영 이어가
김미섭은 2026년 3월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연임에 성공했다.
미래에셋증권은 2026년 3월24일 열린 제57기 정기주주총회에서 김미섭과 허선호 대표이사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이에 따라 두 대표의 임기는 2027년 3월 말까지 1년 연장됐다.
김미섭은 2023년 10월 미래에셋증권 대표를 맡은 뒤 글로벌사업과 기업금융(IB)을 담당해 왔다. 이번 연임으로 허선호 부회장과의 각자대표 체제를 이어가게 됐다.
김미섭 체제에서 미래에셋증권은 해외사업 확대와 수익성 개선에 성과를 냈다.
2024년 11월 인도 현지 증권사 쉐어칸 인수를 마무리했고, 2025년에는 해외법인 세전이익 4981억 원을 거두며 사상 최대 연간 실적을 기록했다.
2025년 11월에는 국내 첫 종합투자계좌(IMA) 사업자로 선정돼 기업금융 사업 확대를 위한 새로운 자금조달 기반도 확보했다.
다만 연임 과정이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국민연금은 2026년 3월 주주총회를 앞두고 기업가치 훼손과 주주권익 침해 이력이 있다는 이유로 김미섭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에 반대 의결권을 행사했다.
그럼에도 재선임 안건이 주주총회를 통과하면서 김미섭은 미래에셋증권 경영을 계속 맡게 됐다.
김미섭은 연임 이후 해외 혁신기업 투자 성과를 바탕으로 미래에셋증권의 실적 성장을 이끌고 있다.
2026년 상반기 미래에셋증권은 스페이스X 등 해외 혁신기업 투자자산의 가치 상승에 힘입어 연결기준 순이익 2조9천억 원을 넘어서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인도 진출 숙원 이뤄, 현지 사업 통합과 자산관리 확대
▲ 김미섭 미래에셋증권 대표(오른쪽 두 번째)가 2026년 10월20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엘리스그룹 코스닥 상장기념식에서 김재원 엘리스그룹 대표(왼쪽 두 번째), 이충훈 삼성증권 부사장(맨오른쪽) 등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국거래소>
김미섭 체제 아래 미래에셋증권은 인도 현지 증권사 인수를 마무리하고 인도시장 진출의 중요한 고비를 넘었다.
미래에셋증권은 2024년 11월 인도 현지 증권사 쉐어칸(ShareKhan) 인수를 마쳤다. 이에 따라 쉐어칸은 '미래에셋쉐어칸'으로 새롭게 출발했다.
그동안 미래에셋그룹은 인도를 제2의 거점으로 보고 현지 사업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공을 들여왔다. 특히 현지 증권사 인수를 통해 글로벌 증권사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는데 김미섭이 이를 실현하게 됐다.
국내 증권사가 인도 현지 증권사를 인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미래에셋증권이 2017년 국내 증권사 최초로 인도 자본시장에 진출한 뒤 약 7년 만이다.
2000년 설립된 쉐어칸은 인수 당시 고객 310만 명 이상과 120여 개 지점, 4400명 이상의 사업파트너를 보유한 인도 10위권 증권사였다.
미래에셋증권은 쉐어칸 인수를 통해 기존 온라인 중심 증권사업에 오프라인 영업망과 자산관리 기반을 더하게 됐다.
2026년 들어서는 기존 인도 현지법인과 쉐어칸의 사업을 연계하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2026년 1월 기존 현지 증권사 미래에셋캐피탈마켓과 미래에셋쉐어칸을 아우르는 통합 브랜드 ‘미래에셋증권 인디아(MASI)’를 중심으로 중장기 성장전략을 구체화했다.
인도 현지 사업을 단순한 주식 위탁매매 중심에서 종합 자산관리사업으로 확대하는 것이 핵심이다.
2026년 1월 말 기준 미래에셋쉐어칸과 미래에셋캐피탈마켓의 합산 활성 고객은 80만 명을 넘어섰다. 미래에셋쉐어칸은 인도 1100개 이상의 도시에서 4100개 이상의 지점과 사업파트너를 통해 영업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를 바탕으로 2030년까지 인도 자산관리자산을 8조 루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2025년(3조8천억 루피)과 비교해 두 배 이상 늘리겠다는 것이다.
현지 자산관리사업에서는 쉐어칸의 오프라인 영업망과 기존 미래에셋캐피탈마켓의 디지털 주식거래 플랫폼을 결합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2026년 5월에는 현지 계열사들의 정보기술 기능을 통합한 ‘미래에셋디지털 인디아(MADI)’도 운영을 시작했다.
매미래에셋증권은 미래에셋쉐어칸과 미래에셋캐피탈마켓의 정보기술 조직을 하나로 묶어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인도뿐 아니라 해외 계열사에도 기술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다만 인수 이후 수익성 개선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미래에셋쉐어칸은 2026년 3월 종료된 회계연도에 별도기준 순이익 277억2천만 루피를 기록했다. 전년 284억6천만 루피보다 2.6% 감소했다.
△업계 최상위 수준 지속가능경영 지속
미래에셋증권은 금융권 가운데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에서 남다른 성과를 보이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서스틴베스트가 2024년 6월20일 발표한 ‘ESG 베스트컴퍼니’에서 전 금융권을 통틀어 최고 순위를 차지했다.
서스틴베스트는 국내 최대 사회책임형 펀드 자문 서비스사로 주요 연기금과 자산운용사 등 기관투자자의 의뢰를 받아 매년 상·하반기 ESG평가를 진행한다.
전체 100개사 가운데 미래에셋증권은 9위였지만 20위권 내에 금융사로 ‘ESG 베스트컴퍼니’에 이름을 올린 곳은 미래에셋증권이 유일했다.
미래에셋증권은 고객이 금융서비스를 이용하는 과정에서도 자연스레 ESG경영의 가치에 녹아들 수 있게 해 지속가능금융을 확대한 점이 평가를 받았다.
글로벌 평가에서도 성과를 냈다. 미래에셋증권은 S&P글로벌이 선정하는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지수인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 월드지수(DJSI World)에 2012년부터 지속적으로 이름을 올렸다.
2026년 5월에는 기존 DJSI에서 명칭이 바뀐 '다우존스 베스트인클래스 월드지수(DJBIC World)'에 14년 연속 편입됐다고 밝혔다. 이 지수는 전 세계 시가총액 상위 2500개 기업 가운데 지속가능경영 평가가 산업별 상위 10%에 해당하는 기업을 선정한다.
미래에셋증권은 정보공개와 기후전략, 금융배출량 관리, 고객관리와 정보보안, 통합 위험관리 등의 성과를 인정받았다.
지속가능금융 규모도 확대했다. 미래에셋증권은 2025년 말 기준 지속가능금융 누적 45조 원을 달성해 기존 목표를 채웠다. 이후 중장기 목표를 높여 2030년까지 투자와 인수·주선, 운용, 자산관리(WM) 영역에서 지속가능금융 규모를 80조 원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적극적 주주환원 이어가, 차기 3개년 정책 공개 예정
김미섭은 미래에셋증권의 자사주를 적극적으로 매입하면서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래에셋증권은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년 동안 연결 지배주주 조정당기순이익의 최소 35%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한다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매년 보통주 최소 1500만 주와 2우선주 100만 주 이상을 소각한다는 계획도 함께 제시했다.
주주환원율은 목표를 웃돌았다. 2024년 39.8%, 2025년 40.4%를 기록했다. 2025년에는 배당 4645억 원과 자사주 소각 1702억 원 등 모두 6347억 원을 주주에게 돌려줬다.
2026년에도 주주환원 정책을 이어가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2026년 1월 보통주 172만4138주와 2우선주 296만9562주 등 모두 469만3700주의 자사주를 약 1천억 원에 매입하기로 결정하며 기존 3개년 주주환원정책 이행 방침을 재확인했다.
기존 3개년 주주환원 정책은 2026년을 끝으로 종료된다. 이에 따라 앞으로 주주환원 수준을 어느 정도로 높일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2027년부터 2029년까지 적용할 새로운 3개년 주주환원정책을 2026년 3분기 실적 발표 때 공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경영 경쟁력 국제적으로 인정받아
미래에셋증권은 글로벌 금융 전문지들의 평가에서 잇달아 수상하며 해외에서도 경영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2024년 글로벌 금융 전문지 유로머니가 주관한 ‘Securities Houses Awards 2024’에서 ‘대한민국 최우수 증권사’로 선정됐고 2025년에도 같은 상을 받아 2년 연속 수상했다.
유로머니는 미래에셋증권의 글로벌 사업 확대와 자산관리·연금 사업 성장, 인도 증권사 쉐어칸 인수를 통한 해외 확장,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자산관리 혁신 등을 높이 평가했다.
2026년에는 미국 금융 전문지 글로벌파이낸스가 주관한 ‘Best Private Bank Awards 2026’에서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프라이빗뱅크’로 선정됐다. 한국 금융투자회사가 해당 부문을 수상한 것은 처음이다.
미래에셋그룹 차원에서도 오너인 박현주 글로벌전략가(GSO)가 2024년 7월 아시아 금융인 최초로 국제경영학회(AIB)의 ‘올해의 국제 최고경영자상’을 받았다.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부회장 선임
김미섭은 2023년 10월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미래에셋증권은 2023년 10월23일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회장과 이만열 대표이사 사장이 물러나고 김미섭이 미래에셋증권의 새로운 대표이사로 선임됐다고 밝혔다. 최현만 회장과 이만열 사장은 2024년 3월까지 임기가 남아 있었지만 임기를 채우지 않고 퇴진했다.
최현만 회장은 미래에셋그룹 창업부터 박현주 회장과 함께했던 인물인 만큼 미래에셋증권 안팎에서 놀라움을 표시하는 이들이 많았다. 창업세대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는 대대적인 인사가 이뤄지면서 금융투자업계의 관심이 집중됐다.
미래에셋그룹은 급변하는 글로벌 경제환경에 대응하고 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2기 전문경영인 체제'를 출범시킨다고 설명했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당시 창업 이후 가장 큰 고민이 세대교체였다며 향후 10년 이상을 준비하는 전문경영체제를 출범시키겠다는 뜻을 밝혔다.
갑작스러운 경영진 교체를 두고 실적 악화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전문경영인을 통한 위기 극복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미래에셋증권은 2021년 연결기준 영업이익 1조4855억 원을 거뒀지만 2022년에는 8356억 원으로 줄어들었다.
김미섭은 대표이사 취임을 맞아 따로 취임사도 내놓지 않았다. 공식 취임식도 별도로 열지 않았다.
김미섭은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미래에셋캐피탈, 미래에셋투신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등에서 일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는 해외법인 대표를 거쳐 대표이사를 지내기도 했다. 2021년 말부터 미래에셋증권에서 글로벌사업 총괄을 맡아왔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김미섭 대표는 글로벌, 투자금융(IB), 자산관리, 인사, 기획 등 금융투자업 전반의 경험을 통해 높은 금융투자업에 관한 이해도를 갖고 있으며 글로벌 경영 마인드를 갖췄다”며 “전문경영인 체제 안착으로 책임경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 혁신추진단과 글로벌사업 이끌어
▲ 김미선 미래에셋증권 부회장(오른쪽)이 2024년 1월15일 제13회 연합인포맥스 금융대상에서 투자은행(IB)부문 종합대상인 금융위원장상을 수상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김미섭은 2021년 11월3일 미래에셋그룹 임원인사를 통해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에서 미래에셋증권 혁신추진단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미래에셋증권 혁신추진단은 미래에셋그룹의 싱크탱크로 중장기 경영 전략을 수립하는 곳이다. 2016년 대우증권(현 미래에셋증권)을 인수할 당시 설립돼 그룹의 성장 전략을 이끌어 온 중추 조직으로 파악됐다.
증권업계에서는 김미섭이 혁신추진단 사장으로 선임된 것을 두고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의 두터운 신임과 능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바라봤다.
이어 김미섭은 2022년 11월 정기인사를 통해 글로벌사업부 글로벌사업담당을 맡았다. 혁신추진단 단장을 겸직했다.
해외 기업 인수와 합작법인 설립 등으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을 이끈 경험이 있어 미래에셋증권의 해외 사업 강화를 추진할 적임자라는 평가가 나왔다.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 시절, 테마형 펀드 공략
김미섭은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 시절인 2020년 테마형 상장지수펀드로 공모펀드시장 위축에 대응했다.
당시 코로나19 이후 개인투자자의 직접 주식투자가 늘어나면서 국내 주식형 공모펀드에서는 자금 유출이 이어졌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 뉴딜 관련 ETF와 국내 최초 주식형 액티브 ETF 가운데 하나인 ‘TIGER AI코리아그로스액티브’ 등을 선보이며 상품군을 확대했다.
해외에서는 2018년 인수한 미국 ETF 운용사 글로벌엑스를 통해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ETF ‘CLOU’, 로봇과 인공지능(AI) 기업에 투자하는 ‘BOTZ’ 등 테마형 상품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강화했다.
특히 2020년 10월 출시한 K-뉴딜 ETF 5종에는 상장 이후 5거래일 동안 개인투자자 순매수 자금 888억 원이 유입됐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도 2020년 10월7일 개인자금 5억 원을 K-뉴딜 ETF 5종에 각각 1억 원씩 투자하며 힘을 실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해외 사업 강화
김미섭은 2018년 11월 미래에셋자산운용 사장으로 승진한 뒤 해외 사업 강화에 매진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해외 상장지수펀드 사업에서 성장세를 나타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김미섭이 대표이사 사장으로 재직한 2021년 말까지 글로벌 상장지수펀드 운용 규모 100조 원을 돌파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해외 ETF 사업 확대에는 글로벌 운용사 인수 전략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18년 2월 약 5억 달러를 투자해 미국 ETF 운용사 글로벌엑스(Global X) 인수계약을 체결했고 같은 해 7월 인수를 완료했다. 글로벌엑스는 로봇과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컴퓨팅 등 특정 산업과 성장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테마형 ETF에 강점을 지닌 운용사다.
이 인수를 통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세계 상장지수펀드 시장 70%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데 디딤돌을 놓게 됐다.
이후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상장지수펀드를 내놓는 등 IT 관련 서비스를 출시하기 시작했다.
동남아시아와 일본 시장에도 진출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18년 2월 베트남투자공사와 함께 현지 운용사인 틴팟을 인수하며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중국과 홍콩 등 기존 중화권 네트워크에 이어 동남아시아 지역에도 자산운용 사업 기반을 마련했다.
2019년 9월에는 글로벌엑스와 일본 다이와증권그룹이 협력해 글로벌엑스 재팬(Global X Japan)을 설립했다.
김미섭은 이러한 해외사업 경험을 인정받아 2021년 11월 미래에셋증권 혁신추진단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미래에셋증권이 걸어온 길
미래에셋증권은 1997년 설립된 미래에셋캐피탈에 뿌리를 두고 있다.
당시 동원증권 서울 강남본부장으로 재직하던 미래에셋금융그룹의 박현주 창업주가 최현만 서울 서초지점장, 구재상 압구정지점장 등 이른바 8명의 ‘박현주 사단’과 함께 미래에셋캐피탈을 설립했다.
이후 박현주 회장은 미래창업투자와 미래에셋자산운용을 잇따라 세웠고 1999년 지금의 미래에셋증권을 설립했다.
2001년 미래에셋증권은 국내 최초로 랩어카운트 상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2004년 국내 최초로 부동산펀드와 적립식 펀드를 선보였다.
2006년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했다.
2010년 국내 최초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출시했다.
2016년 KDB대우증권을 인수한 뒤 미래에셋대우(현 미래에셋증권)로 사명을 바꾸었다.
이때부터 미래에셋증권에는 전문 경영인 체제가 들어섰다.
최현만 수석 부회장, 조웅기 대표이사 사장, 마득락 부사장 3인의 각자대표가 미래에셋증권을 이끌며 박현주 회장은 그룹 전반의 투자 사업에 주력했다.
2021년 미래에셋대우에서 미래에셋증권으로 상호를 변경했다.
2022년 증권업계 최초로 연간 당기 순이익이 1조 원을 돌파했다.
2025년 자기자본 8조 원 이상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로 지정됐다.
2026년 6월 말 기준 별도기준 자기자본은 10조5653억 원으로 국내 증권업계 2위에 자리했다. 한국투자증권이 같은 기간 자기자본 13조1922억 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2026년 6월 말 기준 미래에셋캐피탈이 미래에셋증권 보통주 34%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 비전과 과제/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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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전과 과제김미섭은 미래에셋증권을 글로벌 투자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종합금융회사로 성장시켜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 김미섭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부회장이 2024년 3월26일 제55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핵심은 해외법인의 수익성을 높이는 동시에 투자자산 평가이익에 크게 의존하지 않는 경상적 이익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다.
미래에셋증권은 2024년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서 2027년부터 2030년까지 해외법인 세전이익 5천억 원 이상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2025년 해외법인 세전이익은 4981억 원이었고 2026년에는 2분기 한 분기에만 6091억 원의 세전이익을 냈다.
다만 해외법인 실적에는 스페이스X등 투자자산 평가이익이 포함돼 있어 경상적인 수익창출 능력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미래에셋증권은 2026년 2분기 연결기준 세전이익 2조5287억 원을 거뒀는데 이 가운데 스페이스X 관련 평가이익이 1조6242억 원이었다. 스페이스X 평가이익을 제외하더라도 2분기 연결 세전이익이 9044억 원에 이른다며 경상적 이익창출력 역시 개선됐다.
스페이스X 등 해외 혁신기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에 따른 평가손익 변동성도 관리해야 한다.
2026년 상반기 미래에셋증권은 투자자산 가치 상승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3분기에는 평가손실에 따른 실적 악화 가능성이 제기됐다.
김미섭은 해외사업을 단순한 투자자산 가치 상승에 의존하지 않는 구조로 만들어야 한다.
이를 위한 중장기 성장축 가운데 하나가 글로벌 투자 플랫폼 MAPS(Mirae Asset Portfolio Service)다.
미래에셋증권은 2026년 6월29일 홍콩에서 MAPS를 처음 공개했다. MAPS는 전통 금융자산과 디지털자산을 하나의 모바일 플랫폼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설계했으며 홍콩을 시작으로 미국과 일본, 싱가포르 등으로 플랫폼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기존 주식거래 중심의 서비스를 자산관리 중심으로 전환하고 전통 금융자산과 디지털자산을 아우르는 통합 투자 플랫폼으로 발전시킨다는 방침을 정했다.
MAPS는 전통자산과 디지털자산을 연결하고 해외 투자자가 하나의 플랫폼을 통해 여러 국가의 금융상품에 접근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미래에셋증권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능동형 자산관리 서비스 ‘에이전틱 WM(Agentic WM)’을 도입해 미국 온라인 증권 플랫폼 로빈후드의 혁신을 뛰어넘는 투자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 평가김미섭은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의 해외 성장 전략을 깊이 이해하는 전문가로 꼽힌다.
▲ 김미섭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부회장(오른쪽 두 번째)이 2024년 3월18일 코스피시장 우수 IB로 선정돼 상패를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미래에셋그룹 초창기인 1998년 합류해 미래에셋홍콩자산운용 최고재무책임자(CFO), 미래에셋자산운용 싱가포르 법인장, 브라질 법인장 등을 역임하며 해외시장을 개척해 왔다.
미래에셋그룹 경영의 중심인 미래에셋증권 혁신추진단을 담당하는 등 박현주 오너의 신임이 두터운 인물로 평가된다.
상당한 노력파로 여겨진다.
미래에셋의 글로벌 사업을 책임졌지만 처음부터 영어에 능통한 편은 아니었다. 그럼에도 각 사업에 대해 꼼꼼하게 들여다보며 결국 해외시장을 개척해 왔다.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 시절에는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사 글로벌엑스 인수와 룩셈부르크 펀드 출시 등 해외사업 확대를 이끌었다.
해외 운용사 인수와 현지법인 설립 등 글로벌사업 경험을 인정받아 2021년 미래에셋증권으로 자리를 옮겼고 이후 글로벌사업담당 사장을 거쳐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미래에셋증권 이사회는 2026년 3월 사내이사 재선임 과정에서 김미섭이 글로벌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수익구조 고도화를 주도했다고 평가하며 회사의 지속 성장과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경영인이라는 판단을 내놨다.
특히 2024년 인도 현지 증권사 쉐어칸 인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등 경영 역량을 입증했다고 판단했다.
미래에셋증권은 김미섭이 글로벌 금융시장에 대한 이해와 해외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사건사고
- △스페이스X 공모주 ‘0주 배정’ 논란으로 금감원 검사받아
▲ 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증권은 2026년 6월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국내 투자자에게 공모주를 한 주도 배정하지 못해 논란을 겪었다.
미래에셋증권은 글로벌 투자은행(IB) 20여 곳과 함께 스페이스X 기업공개 인수단에 참여해 국내 개인·법인 전문투자자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진행했다.
그러나 대표주관사인 골드만삭스가 최종 배정 과정에서 국내 투자자에게 판매할 물량을 배정하지 않으면서 청약에 참여한 투자자들은 주식을 한 주도 받지 못했다.
미래에셋증권은 2026년 6월12일 대표주관사로부터 231만4815주에 해당하는 약 3억1천만 달러 규모의 인수물량을 통보받았으나, 같은 날 최종 배정물량이 0주라는 통보를 다시 받았다.
결국 미래에셋증권은 6월13일 청약증거금을 전액 반환했다.
2026년 10월8일 국회 정무위원회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6월5일부터 10일까지 국내 투자자들로부터 모두 786건, 7억9541만5천 달러(약 1조706억 원)의 청약증거금을 접수했다.
미래에셋증권이 국내 투자자에게 판매할 주식 물량을 최종적으로 확보하지 않은 상태에서 대규모 청약증거금을 받았다는 점이 논란이 됐다.
금융감독원은 미래에셋증권의 공모주 청약 판매 과정에서 투자자 보호 규정을 준수했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2026년 6월5일 현장점검에 착수했고 이후 검사로 전환했다.
특히 공모주 미배정 가능성과 환율 변동에 따른 손실 위험을 고객에게 충분히 안내했는지 등을 살펴봤다.
미래에셋증권은 청약설명서와 청약신청서 등을 통해 최종적으로 주식이 배정되지 않을 가능성을 사전에 안내했다고 설명했다.
김미섭과 허선호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부회장은 2026년 6월 고객들에게 공식 사과하고 금전적 보상을 포함한 고객 신뢰 회복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미래에셋증권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S-1)에 인수단으로 포함돼 마지막까지 물량 확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으나 미국 대표주관사의 재량에 의한 최종 결정으로 인해 물량이 배정되지 않는 상황이 발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사는 이번 결정에 대한 상세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으며, 추가적으로 확인되는 내용과 금전적 보상을 포함한 고객의 신뢰회복을 위한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하여 신속하게 안내해 드리겠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 고강도 검사에 노동조합 반발
미래에셋증권 노동조합이 금융감독원의 장기간 고강도 검사로 정상적인 업무에 차질이 빚어졌다며 반발했다.
미래에셋증권 노조는 2026년 9월16일 성명을 내고 금융감독원의 검사 방식이 임직원의 권익을 침해할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금융감독원은 2026년 6월 미래에셋증권이 진행한 스페이스X 공모주 청약에서 최종적으로 한 주도 배정하지 못한 이른바 ‘0주 배정’ 사태가 발생하자 검사에 착수했다. 청약 과정에서 일반 개인투자자에게 전문투자자 등록을 권유하는 등 불건전 영업행위가 있었는지가 주요 점검 대상이 됐다.
금감원은 2026년 6월5일부터 7월16일까지 약 40일 동안 1차 검사를 진행한 뒤 9월14일부터 고액자산가 고객이 많은 거점점포를 중심으로 추가 검사에 나섰다.
노조에 따르면 추가 검사 과정에서 전국 영업점 직원 약 150명이 서울로 불려와 조사를 받았고 일부 직원들은 고객과의 약속을 취소하고 영업 현장을 비워야 했다. 여의도에서 서울 중구 센터원으로 예정돼 있던 사무실 이전 일정도 앞선 검사 영향으로 연기됐다고 노조는 주장했다. 노조는 개인 휴대전화 통화내역 등 사생활과 관련된 자료 요구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노조는 검사 과정에서 기본권 및 사생활 침해 소지가 확인되면 국가인권위원회 진정과 금융위원회·감사원·국회 정무위원회 문제 제기 등 법적·제도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금감원 검사는 애초 10월8일 종료될 예정이었지만 두 차례 연장돼 10월22일까지 이어졌다. 이에 검사 기간은 10영업일에서 20영업일로 늘어났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10월19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미래에셋증권의 전문투자자 등록 과정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개별 조사가 필요했다고 설명하는 한편 검사 과정에서 이른바 ‘갑질’ 소지가 있는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은 10월22일 현장검사를 마치고 제재 절차에 들어갔다. 2026년 11월2일 현재 구체적인 검사 결과나 제재 수위는 공개되지 않았다.
△해킹사고로 배재현 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에 고소당해
배재현 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는 2025년 11월 미래에셋증권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2023년 말 해킹 조직이 배 전 대표의 위조 신분증을 이용해 알뜰폰을 무단 개통한 뒤 증권계좌에 접속해 주식을 매도하고 현금을 외부로 빼낸 사건과 관련해 피해보상을 요구한 것이다.
당시 배 전 대표의 계좌에서는 주식 매각대금과 현금 등 모두 76억6천만 원이 빠져나갔다. 자금이 이체된 다른 금융회사가 이상거래를 감지해 계좌를 동결하면서 60억8천만 원은 회수됐지만 15억8천만 원은 돌려받지 못했다.
미래에셋증권은 돌려받지 못한 금액을 보상하겠다고 나섰으나 배 전 대표와 책임 범위와 배상금 산정 등에서 합의하지 못하며 결국 소송으로 갔다.
배 전 대표는 해킹 과정에서 매도된 주식을 계속 보유했다면 이후 주가 상승에 따른 이익을 얻을 수 있었다며 소송 제기 당시의 ‘현재 시가’를 기준으로 피해액을 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미래에셋증권은 ‘당시 시가’를 기준으로 피해 금액을 산정해야한다고 맞섰다. 당시 기준 계좌에서 빠져나간 76억6천만 원 가운데 60억8천만 원이 회수된 만큼 실제 피해액은 15억8천만 원이라고 보는 것이다.
배 전 대표 등을 상대로 범행한 해킹 조직의 총책은 2025년 4월 태국에서 검거돼 같은 해 8월 국내로 송환됐다.
2026년 11월 현재 배 전 대표와 미래에셋증권 사이 민사소송의 판결이나 합의 결과는 공개적으로 확인되지 않는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미래에셋증권의 ‘신용등급 전망’ 하향
부동산 관련 자산 타격으로 글로벌 신용평가사가 미래에셋증권의 신용등급 전망을 낮췄다.
S&P글로벌은 2024년 3월8일 미래에셋증권의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다.
신용등급 전망이 ‘부정적’으로 하향되면 향후 신용평가사의 판단에 따라 신용등급이 하락할 수 있다.
S&P글로벌은 당시 국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해외 상업용 부동산 등 부동산 관련 위험이 앞으로 1~2년 동안 국내 증권사의 자산건전성과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바라봤다.
특히 국내 증권사가 보유한 해외 대체투자의 상당 부분이 손실을 먼저 부담하는 후순위 투자 등으로 구성돼 있어 부동산시장 침체가 장기화하면 손실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신용등급 전망은 약 1년3개월 뒤 다시 회복됐다.
S&P글로벌은 2025년 6월24일 미래에셋증권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S&P글로벌은 국내 증권업계의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부동산 관련 위험을 감내할 여력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금융당국의 부동산 PF 사업장 구조조정과 관리 강화에 따라 증권사들이 부동산 관련 위험을 이전보다 적절하게 관리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신용도에 미치는 하방 압력이 줄었다고 판단했다.
△해외 부동산 펀드 불완전 판매 논란
미래에셋증권은 미국 부동산 공모펀드 판매와 관련해 불완전판매 논란을 겪었다.
금융감독원은 2023년 12월 미래에셋증권이 해외 부동산 펀드의 위험성을 고객에게 충분히 알리지 않고 판매했다는 민원을 접수하고 조사를 벌였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앞서 2016년 내놓은 해외 부동산 공모 펀드 '미래에셋맵스미국부동산투자신탁 9-2호'가 문제가 됐다. 이 펀드는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지역 오피스빌딩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출시 당시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3천억 원이 판매됐다.
그러나 코로나19 등으로 재택근무 확산과 미국의 가파른 금리 인상으로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침체하면서 자산가치가 떨어졌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16년 9786억 원에 매입한 부동산을 2023년 5억8천만 달러, 당시 환율 기준 약 7879억 원에 매각했다. 달러 기준 매입가격보다 약 30% 낮은 수준이었다.
미래에셋증권은 해당 펀드를 판매하며 위험을 고객들에게 고지했어야 했지만 그렇지 않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일부 투자자들은 미래에셋증권이 판매 과정에서 부동산 가격 하락과 금리 상승, 만기 때 자산 매각이 어려워질 가능성 등 투자위험을 충분히 설명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투자자 동의 없이 자산 매각을 결정한 점도 문제 삼았다.
이에 투자자들은 2023년 말 미래에셋증권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을 상대로 금융감독원에 민원을 제기했다.
금감원은 관련 자료를 제출받아 판매 과정 등을 조사했으나 불완전판매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다. 금감원 분쟁조정국은 2024년 4분기 해당 민원을 기각했다.
△퇴직임원 위로금 차별 지급 논란
미래에셋증권이 2023년 말 대표이사직을 포함한 대대적인 인사를 실시한 뒤 퇴직 보상 조건을 까다롭게 변경하면서 논란이 됐다.
새 경영진은 ‘10년 이상 근속 또는 5년 이상 보직 임원을 맡은 자’에 한해서만 위로금과 경영자문역(고문)을 보장한다고 통보했는데 퇴직 임원들이 이를 확인하고 반발한 것이다.
그동안 미래에셋증권에선 상무이사를 기준으로 퇴직 시 연봉의 1.5배 수준의 위로금을 받아왔다. 스스로 퇴사를 하는 경우에도 이러한 혜택은 보장돼 왔다.
그러나 새로운 조건이 붙으면서 퇴직자들의 반발이 거세졌다.
임원의 경우 회사 측이 비교적 쉽게 내칠 수 있으며 증권업계 특성상 이직이 잦은 편인데 이같이 까다로운 조건을 충족하기는 힘들다는 것이다.
기존에 별다른 근속기간 제한 없이 적용돼온 퇴직 보상 관행을 경영진 교체 이후 갑자기 변경하면서 이미 퇴직을 앞둔 임원에게까지 새 기준을 적용하는 것이 적절하느냐는 불만도 나왔다.
- 경력/학력/가족
- ◆ 경력 1998년 미래에셋자산운용에 입사했다.
▲ 김미섭 이래에셋증권 부회장(가운데)이 2026년 1월 서울경찰청이 주관하는 ‘청소년 불법도박 근절 릴레이 캠페인’에 직원들과 함께 참여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2002년 미래에셋홍콩자산운용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일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싱가포르 법인장과 브라질 법인장 등을 지냈다.
2014년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2018년 11월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다.
2021년 미래에셋증권 혁신추진단 사장을 맡았다.
2022년 미래에셋증권 글로벌사업담당 사장으로 재직했다.
2023년 10월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선임됐다.
2026년 3월 미래에셋증권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 학력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김미섭은 2026년 6월 말 기준 미래에셋증권 보통주 4만8906주, 우선주 3만 주를 보유하고 있다.
김미섭은 2026년 상반기 미래에셋증권으로부터 23억4400만 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2025년에는 19억43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김미섭은 2025년부터 성과보수 이연 지급액을 미래에셋증권 보통주 주가와 연계한 현금으로 지급받고 있다.
성과보수이연제도는 임직원의 성과보수 일부를 가상주식으로 산정한 뒤 일정 기간에 걸쳐 나눠 지급하는 방식이다. 지급액은 가상주식 수에 기준 주가를 곱해 결정되기 때문에 회사 주가 변동에 따라 향후 지급되는 성과보수 규모도 달라질 수 있다.
김미섭은 2026년 상반기 가상주식 5만6748주에 해당하는 성과보수 8억9900만 원을 지급받았다. 향후에도 이연된 성과보수를 순차적으로 지급받을 예정이다.
2027년 5만8196주, 2028년 6만660주, 2029년 2만1724주에 해당하는 금액을 지급받게 된다.
- 어록
- “미래에셋 3.0은 전통 금융의 영역을 넘어 디지털 자산을 포함한 새로운 금융 질서로의 전환을 선도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그룹 차원의 중장기 비전이다. 2026년을 미래에셋3.0의 원년으로 삼고, 이를 구현하기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겠다.” (2026/01/02, 신년사에서)
▲ 김미섭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부회장(왼쪽)이 2026년 10월20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미래에셋증권 고용보험기금 파트너스데이에서 김영성 KB자산운용 대표이사(가운데), 구종회 미래에셋증권 법인솔루션부문 대표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한국 자본시장은 단순한 자금 중개를 넘어 미래 산업을 육성하고 혁신을 지원하는 성장 플랫폼으로서의 막중한 책무를 부여받고 있다.” (2025/09/29, 한국거래소 주최 ‘Korea Capital Market Conference 2025’ 기조연설에서)
“언제나 고객에게 정직하고 모든 의사결정 과정에서 고객을 최우선으로 두어야 한다.”
“강화된 윤리의식과 책임감에 기반해 업무프로세스를 촘촘히 정비하고 시스템을 통한 내부통제를 강화해 고객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2025/01/02, 신년사에서)
“지난해엔 부동산 해외 대체투자나 관련 공정가치 평가 이슈, 충당금 적립 등이 단기적으로 회사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 올해가 지나면 정리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중장기적으로 미래에셋증권 전체 이익의 50%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2024/05/16, 미국 뉴욕서 열린 ‘INVEST K-FINANCE:NEW YORK IR 2024’ 투자설명회에서)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세일즈 앤 트레이딩 사업에 집중하고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브라질·인도 등 신흥국에서는 현지화와 디지털 플랫폼에 기반한 위탁매매와 자산관리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 기반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2024/03/26, 미래에셋증권 제55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인도시장을 성장의 중심 축으로 삼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신흥시장과 홍콩, 뉴욕 등 선진국시장의 지역별 비즈니스를 강화해 나가겠다.” (2024/01/02, 신년사에서)
“15년 전에 그룹이 인도 시장에서 비즈니스를 처음 시작할 때 제가 그 업무를 맡았다. 당시만 해도 불가능한 도전이 아닌가 하는 게 저뿐 아니라 그룹 내부의 솔직한 생각이었다. 올해 20주년을 맞은 미래에셋 해외 진출 역사에서 15년이 시행착오였고 굉장히 힘든 시기를 겪었다.” (2023/12/20, 한국경제신문 주관 ‘2024 대내외 경기·금융시장 대예측 세미나’에서)
“미래에셋은 고객 눈높이에 맞춰 다양한 투자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스마트 리플릿은 그 일부다. 앞으로도 비대면 채널을 중심으로 투자 뉴스레터 발송, 애플리케이션 개발, 웹세미나 진행 등 다양한 펀드 투자 가이드를 제공하겠다.” (2020/11/10,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모바일안내장 디자인 공모전에서 본상을 받은 뒤)
“미래에셋그룹이 10년 동안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설 수 있던 것은 다른 자산운용사와 지배구조가 달랐기 때문이다. 대형사라고 해도 장기적으로 해외시장을 공략하기 쉽지 않지만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그룹지배구조 정점에 자산운용사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다른 곳은 모회사로 배당을 하니 장기적으로 투자할 여력이 없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증권사, 보험사가 그룹 중심에 있어 유보금을 배당하지 않고 해외 투자에 사용했다.” (2015/10/25, 자본시장연구원이 주최한 ‘자산운용산업 국제화 방향과 과제’ 정책세미나에서 해외시장 개척 이유를 말하며)
“현지법인 설립을 위한 조건을 갖추는 작업을 올해 안으로 마치는 것이 목표다. 홍콩 법인은 국내 조성 펀드 운용에 관한 자문과 컨설팅업무도 제공한다.” (2003/10/23, 미래에셋증권의 홍콩 현지법인 설립에 관해)
“미래에셋증권이 SK투신운용을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다만 구체적 일정이나 매입지분 규모, 가격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 미래에셋은 자산관리 강화를 위해 투신사 인수를 오래 검토했다.” (2002/10/22, SK투신운용 인수를 공식화하며)
▲ 김미섭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부회장(오른쪽)이 2023년 11월28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17회 자금세탁 방지의 날 기념식에서 김주현 금융위원장(가운데)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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