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샘 올트먼 오픈AI CEO와 삼성 계열사 사장단이 10월31일 경기 용인시 삼성인력개발원에서 인공지능 혁신을 주제로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삼성과 SK그룹 계열사가 오픈AI의 인공지능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주요 협력사인 만큼 미래 사업 전략과 협업 방안을 논의하려는 목적이다.
1일 오픈AI의 발표자료 및 재계 취재를 종합하면 샘 올트먼 CEO는 10월31일 경기도 용인 삼성인력개발원에서 삼성 계열사 사장단 50여 명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간담회는 ‘AI가 바꿀 다음 10년, 기업의 선택’을 주제로 진행됐다.
올트먼 CEO는 “앞으로는 단순히 AI를 사용한다는 이유만으로 지속 가능한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들이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더 빠르게 움직이고 우수한 제품을 개발하는 등 경쟁사보다 앞서 나갈 수 있는 역량이 더 중요해질 것이라는 의미다.
올트먼 CEO는 삼성 계열사 경영진을 대상으로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 방향과 미래 전략을 공유했다.
그는 “삼성과 지속적 협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며 “앞으로 양측이 힘을 합쳐 전 세계에 고품질 인공지능 기술을 대규모로 제공할 기회가 열려있다”고 말했다.
리차드 호 오픈AI 하드웨어 담당 부사장과 아르빈드 KC 최고인사책임자(CPO), 키란 마니 아시아태평양?일본 총괄 대표 등 주요 경영진도 참석했다.
삼성과 오픈AI는 2025년 10월 초대형 인공지능 인프라 구축 사업인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관련 협력의향서(LOI) 체결을 포함한 협업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2026년 7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오픈AI 사무실을 방문해 올트먼 CEO와 회동하며 반도체 공급 및 인공지능 기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올트먼 CEO는 삼성 계열사 경영진에 이어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한 SK그룹 주요 계열사 임원들도 같은 날 오찬 행사에서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SK그룹은 2025년 10월 오픈AI와 글로벌 인공지능 인프라 구축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당시 SK그룹은 오픈AI에 메모리반도체를 공급하기 위한 의향서를 체결하고 한국 서남권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협력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도 맺었다.
SK그룹이 오픈AI의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핵심 협력사로 참여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최 회장과 올트먼 CEO는 2025년 7월에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AI 서밋'에서 만나 SK하이닉스를 비롯한 계열사와 오픈AI의 장기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오픈AI는 “올트먼 CEO와 삼성 사장단의 대화는 양측의 협력이 인공지능 인프라를 넘어 계열사 전반의 AI 도입과 경영 전략으로 폭넓게 이어진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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