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사반장'과 '전원일기' 등 대표작을 남기며 '국민 아버지'로 불린 배우 최불암씨가 별세했다. 향년 87세. <연합뉴스>
30일 방송계 등에 따르면 최불암씨는 29일 오후 10시30분 서울 강서구의 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던 중 세상을 떠났다.
그는 지난해 3월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은 뒤 거동이 불편해져 2011년부터 14년 동안 진행한 KBS1TV '한국인의 밥상'에서 하차하고 재활 치료를 받아 왔다.
최불암은 1939년 인천에서 태어나 1959년 극단 실험극회의 연극 '햄릿'으로 데뷔했다.
1967년 서울중앙방송(현 KBS) 특채 탤런트로 TV 드라마에 진출한 뒤 MBC '수사반장'의 박영한 반장으로 18년 동안 시청자를 만났다.
1989년 마지막회에서 박 반장이 남긴 "빌딩이 높아지면 그림자도 길어집니다"라는 대사는 고도성장의 그늘을 짚은 명대사로 남았다.
1980년부터 2002년까지 방송된 국내 최장수 드라마 '전원일기'에서는 22년 동안 양촌리 김 회장을 맡아 '국민 아버지'라는 별칭을 얻었다.
1992년 통일국민당 비례대표로 제14대 국회의원을 지낸 뒤 1996년 '전원일기'로 연기에 복귀했다.
백상예술대상과 대종상영화제 등에서 연기상을 받았고 2014년 은관문화훈장을 수훈했다.
'전원일기'에서 김 회장이 금동이를 데려와 키우는 장면을 계기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인연을 맺어 1985년부터 40년 넘게 전국후원회장을 맡았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돼 30일 오전 10시부터 조문객을 받는다.
장례는 고인의 뜻을 기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장으로 치러진다. 장례위원장은 황영기 초록우산 회장이 맡는다.
유족으로는 아내인 배우 김민자와 아들 동녘씨, 딸 동비씨가 있다. 권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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