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에이피알이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해외사업을 확대하면서 3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에이피알은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7731억 원, 영업이익 1606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했다고 30일 밝혔다. 2025년 3분기보다 매출은 100.3%, 영업이익은 68.9% 증가했다.

▲ 에이피알이 해외사업 확대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크게 증가했다. <에이피알>


1~3분기 누적 매출은 2조1340억 원, 영업이익은 5035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연간 매출 1조5273억 원과 영업이익 3614억 원을 모두 넘어섰다.

해외사업이 실적 성장을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에이피알의 올해 3분기 해외 매출은 7229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13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매출에서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80%에서 94%로 높아졌다.

특히 북미와 유럽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북미의 매출 비중은 지난해 3분기 42%에서 올해 3분기 46%로 높아졌다. 같은 기간 유럽의 매출 비중은 5%에서 23%로 확대됐다.

북미에서는 아마존과 틱톡샵 등 주요 온라인 판매채널에서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에이피알은 올해 타겟과 월마트, 코스트코 등 대형 유통업체로 오프라인 판매망을 넓혔다. 연내 미국 약국 체인 CVS파머시 약 3천 개 매장에도 입점할 예정이다.

유럽에서도 온라인 판매와 오프라인 유통망 확대에 힘입어 매출 비중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 매출은 감소했다.

에이피알의 올해 3분기 국내 매출은 502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35.8% 줄었다. 전체 매출에서 국내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20%에서 6%로 낮아졌다.

사업부별로는 화장품 부문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에이피알의 올해 3분기 화장품 부문 매출은 6823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150.6% 증가했다.

기존 인기 제품의 판매가 꾸준히 이어진 가운데 신규 인기 제품이 늘어나면서 매출 성장을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대표 브랜드 메디큐브는 올해 3분기까지 단일 브랜드 기준 누적 매출 2조 원을 넘어섰다.

미용기기 부문은 매출이 감소했다.

에이피알의 올해 3분기 미용기기 매출은 847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17.9% 줄었다. 주요 해외시장에서 대규모 할인행사가 없었던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

기타 사업부문 매출은 61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41.7% 감소했다. 비핵심 사업 비중을 축소한 영향으로 분석됐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주요 글로벌 채널의 대형 이벤트가 상대적으로 부재하고 원화 강세 영향이 이어진 3분기에도 분기 기준 최고 매출을 경신하며 글로벌 사업의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4분기에는 글로벌 소비 성수기를 맞아 주요 시장에서 판매 확대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