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지난해 연금저축 적립금이 200조 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18일 발표한 ‘2025년 연금저축 투자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연금저축(PSA) 적립금은 198조2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연금저축 적립금 198조, 증시 호황 힘입어 1년 사이 10.8% 증가

▲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18일 ‘2025년 우리나라 연금저축 투자백서’를 발표했다. 


2024년(178조9천억 원)보다 10.8% 증가했다.

상품별로 보면 연금저축펀드 적립금이 전년 대비 50.7% 증가한 61조3천억 원을 기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반면 적립금 비중이 가장 큰 연금저축보험은 지난해 말 114조1천억 원으로 전년보다 1.2% 감소했다.

이에 따라 연금저축펀드 비중은 2024년 22.7%에서 2025년 30.9%로 높아졌다. 투자자 자금이 원리금보장형 상품보다 자본시장 투자 상품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뚜렷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연금저축 수익률도 크게 개선됐다. 지난해 연금저축의 연간 수익률은 10.6%로 판매 시점부터의 누적수익률 5.5%를 웃돌았다.

증시 호황 영향으로 최근 1년 수익률이 장기 수익률을 크게 웃돈 것이다.

상품별 연간 수익률은 연금저축펀드가 31.3%, 연금저축 상장지수펀드(ETF)가 27.4%를 기록했다. 반면 연금저축보험 수익률은 0.8%에 그쳤다.

최근 들어 연금저축 적립금 증가세는 가팔라지고 있다.

연금저축 적립금은 2021년 5.1% 증가한 뒤 2022년에는 0.1% 감소했지만 2023년과 2024년 각각 4.9%와 6.5% 늘었다.

연금 자산의 자본시장 유입이 확대되면서 퇴직연금과 연금저축의 투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 개선도 논의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최근 은행·보험·증권사 등 주요 퇴직연금 사업자와 금융감독원 관계자들이 참석한 워크숍에서 모든 업권의 실시간 ETF 매매 허용 방안을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동안 은행과 보험업권의 퇴직연금 계좌에서는 신탁 방식으로 운용되는 구조 때문에 ETF를 실시간으로 매매할 수 없었다. 반면 증권사를 이용하는 가입자는 원하는 시점에 ETF를 즉시 사고팔 수 있어 업권 간 투자 편의성 차이가 문제로 지적됐다. 전해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