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환경단체가 국제환경영화제를 연다.

21일 환경재단은 서울 중구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에서 제23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환경재단 서울국제환경영화제 개최, '기후위기와 AI 교차하는 미래' 성찰

▲ 21일 서울 중구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에서 제23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주최 측 인사이 기자간담회에 앞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환경재단>


서울국제환경영화제는 세계 3대 환경영화제로 아시아에서는 규모가 가장 크다. 환경재단이 2004년에 처음 개최해 매년 열고 있다.

올해는 전 세계 119개국에서 2133편(한국 417편, 해외 1716편)이 출품됐으며 예선 심사를 거쳐 한국 경쟁부문 19편, 국제 경쟁부문 21편 등 40편이 본선 진출작으로 선정됐다.

프리미어 상영작은 세계 최초 공개작 5편, 아시아 및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25편, 국내 최초 공개작 41편 등 71편으로 지난해보다 상영작을 늘렸다.

올해 영화제에서는 기후위기와 인공지능(AI) 문명이 교차하는 시대적 상황을 영화적 시선으로 깊이있게 조망하고 미래세대가 물려받을 환경에 대한 위기의식을 일깨우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또 게스트 프로그래머와 관객 프로그래머 제도를 새로 도입해 대중의 시선으로 영화를 바라보는 관점을 한층 확장한다.

이날 행사에는 최열 조직위원장을 비롯해 이미경 공동집행위원장, 장영자 프로그래머가 참석했다. 비정상회담으로 잘 알려진 벨기에 출신 방송인이자 환경운동가이기도 한 줄리안 퀸타르트가 사회를 맡아 영화제 개막작, 상영작, 주요 부대 프로그램 등을 소개했다.

공식 홍보대사 '에코프렌즈'로는 뮤지컬 디바 가수 바다가 위촉돼 영화제가 전하는 지속가능성의 메시지에 힘을 보탠다.

이번 서울국제환경영화제는 '세계 환경의 날'인 6월5일 롯데콘서트홀에서 개막식을 가진다. 이후 한 달 동안 전국 각지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다.

올해는 기존의 거점 상영 방식에서 벗어나 관객을 직접 찾아가는 형태로 운영 방식을 전환했다. 

학교·지자체·시민단체 등이 ‘서울국제환경영화제 IN’ 프로그램을 신청하면 환경재단이 영화를 제공하고 각 단체가 주도적으로 상영회를 개최한다. 자체 상영이 어려운 소규모 단체에는 공간 대관까지 지원해 다양한 지역과 일상 속에서 환경 영화를 경험할 수 있는 기반을 넓혀 나간다.

그외에도 전국 시도교육청과 협력해 청소년 대상 환경 교육 프로그램 '시네마그린틴'을 전개하며 영화 관람과 연계한 맞춤형 강연 및 교육 콘텐츠를 제공한다.

이미경 공동집행위원장은 "서울국제환경영화제는 다양한 환경 문제를 영화로 보여주고 우리가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지 함께 고민하고 행동하게 하는 플랫폼"이라며 "특히 17개 시도교육청과 함께하는 시네마그린틴은 올해 150만 명의 참여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후위기 시대를 살아가는 청소년들이 영화로 소통할 수 있는 든든한 연대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