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HN 노동조합 관계자들이 4일 경기도 성남 분당 NHN 본사 앞에서 고용안정 쟁취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 비즈니스포스트 >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NHN지회는 4일 성남 분당 NHN 플레이뮤지엄 앞에서 'NHN 그룹사 노동자 고용안정 쟁취 결의대회'를 열고 NHN 본사가 직접 고용안정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노조는 2023년 말부터 이뤄진 구조조정에 따른 고용불안에 대해 항의했다.
노조 측에 따르면 NHN은 경영 효율화를 위해 2023년 말부터 사업 종료, 권고사직, 집단 전환배치 등을 추진해왔다.
특히 NHN에듀는 2025년 10월 아이엠스쿨 서비스 종료 후 20% 미만 직원들만 전환 배치한 뒤, 이번 달 4일부터 사실상 해고 수순을 밟고 있다. NHN 본사에서도 NSC, NOW 개발팀 등의 사업이 종료되면서 부서 소속 70여 명이 전환배치 절차를 거치고 있다.
박영준 수도권지부 지부장은 “2월26일 NHN, NHN에듀, 노조 대표가 참여하는 고용안정 3자 협의체에 사측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면서 “하지만 사측은 바로 다음 날 희망퇴직을 예고하는 등 협의에 나서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날 본사인 NHN이 직접 고용안정 대책을 마련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이날 행사에서 “NHN이 책임져라”, “진짜 사장이 나와라”고 외치며 사측의 적극적 대화 참여를 촉구했다.
노조에 따르면 NHN 사측은 NHN에듀 지분 84%를 보유한 실질적 모기업이지만, 법인이 달라 개입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송가람 NHN 수도권지부 부지부장은 “경영 실패의 책임을 임원들이 아니라 노동자들이 지고 있다”며 “NHN 본사의 지난 분기 영업이익이 120% 넘게 늘고,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한 상황에서 동고동락한 자회사 직원들을 외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동교 NHN 지회장은 “NHN 대표가 앞서 티메프 사태 때 직접 페이코 서비스 종료를 거론하는 등 자회사에 대한 경영권을 행사했다”며 “NHN 본사는 모기업으로서 직접 고용안정 협의체에 참여하고, NHN에듀에 대한 정리해고와 희망퇴직을 철회하고 대화에 임해야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NHN 사측 관계자는 “NHN에듀는 영업적자와 교육 플랫폼 시장의 성장 한계로 서비스 유지가 불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라 서비스 종료를 결정했다”며 “NHN에듀 인력 조정 과정에서 구성원과 충실히 소통하며, 정해진 법규와 규정을 철저히 따를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