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현대차 협력' 팩토리얼 스텔란티스와 전고체 배터리 개발, 내년 탑재

▲ 스텔란티스와 팩토리얼이 개발하는 전고체 배터리 에너지 밀도와 성능 수치. <스텔란티스>

[비즈니스포스트] 글로벌 완성차기업 스텔란티스와 전기차 배터리 개발업체 팩토리얼이 전고체 배터리 검증을 마치고 내년 탑재를 예고했다. 

24일(현지시각) 스텔란티스는 전고체 배터리 성능 검증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내년부터 시험용 차량에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텔란티스는 전고체 배터리가 600회 이상 충전해도 375Wh/㎏ 에너지 밀도를 유지했으며 영하 30도~영상 45도 범위에서 정상 작동한다는 점도 언급됐다. 

해당 배터리를 18분 만에 15%에서 90%까지 충전할 수 있다는 내용도 거론됐다. 

네드 큐릭 스텔란티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팩토리얼과 협력에 힘입어 좋은 성과를 달성했다”며 “전고체 배터리 기술 선두 지위를 확보하게 됐다”고 자평했다. 

전고체 배터리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에 활용되는 액상 전해질을 고체 물질로 대체하는 제품이다. 주행거리와 안전성을 대폭 높일 수 있어 시장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로 불린다. 

팩토리얼은 현대자동차 및 LG화학의 전고체 배터리 협업사다.

현대차그룹은 2021년 팩토리얼 전고체 배터리를 자사 전기차에 통합하는 공동개발협약(JDA)을 맺었다. 해당 협약에는 전략적 투자도 포함됐다. 

LG화학 또한 2024년에 팩토리얼과 전고체 배터리 소재 개발에 협업한다는 양해각서(MOU)를 발표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