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2024년 10월 전국의 주택 준공 물량이 지난달보다 24.6% 감소했다. 서울 주택매매 거래량은 3개월 연이어 하락 흐름을 보였다.
29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10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서울의 주택매매 거래량은 7164건으로 2024년 9월보다 12.7% 감소했다.
▲ 국토교통부가 2024년 10월 주택 통계를 29일 발표했다. |
서울 주택매매 거래량은 2024년 7월 1만2783가구를 기록한 이래 8월 1만992가구, 9월 8206건으로 연이어 줄었다.
전국 주택매매 거래량을 살펴보면 5만6579건으로 9월보다 10.4% 증가했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서의 거래량이 2만5829건에서 2만5011건으로 3.2% 감소한 가운데 비수도권의 거래량이 3만1568건으로 올해 9월보다 24.1% 오르며 전체 거래량 증가를 이끌었다.
실질적인 신규 주택 공급량을 의미하는 전국의 주택 준공 물량은 감소했다.
2024년 10월 기준으로 준공 물량은 3만1854호로 전월 대비 24.6% 줄었다. 수도권 준공 물량과 비수도권 준공 물량 또한 각각 18.4% 줄은 1만5499호, 29.8% 떨어진 1만6355호로 조사됐다.
다만 서울의 준공 물량만을 살펴보면 2024년 9월 2117호에서 2024년 10월 3087호로 45.8% 증가했다.
준공 뒤 미분양은 1만8307호로 2024년 9월보다 6.1% 오르며 15개월 연속으로 상승했다. 전국의 미분양 주택을 살펴보면 6만5836호로 4개월 연속 감속세를 보이며 전월(6만6776호)과 비교해 1.4% 감소했다.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아파트 단지 조성이 끝나 입주가 가능한 때까지 분양이 이뤄지지 않은 세대다. 건설사에는 대표적 악성 재고로 주택시장 동향을 파악하는데 미분양 물량보다 더욱 중요한 지표로 여겨진다.
10월 착공은 2만4170호로 2023년 같은 기간보다 10.0% 증가했다. 올해 1~10월 누적 착공물량은 21만8177호로 전년 동기(16만2873호) 대비 34.0% 증가했다.
10월 인허가 물량은 2만6136호로 2023년 9월(2만273호)보다 28.9% 늘었다. 1월부터 10월까지의 인허가 물량을 모두 합치면 24만4777호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1% 감소했다.
주택법상 입주자모집 승인 대상을 기준으로 조사된 2024년 10월의 분양물량은 2만416호로 지난달보다 0.1% 증가했다. 2024년 10월까지의 누적 분양 물량도 18만2373호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누적 물량보다 28.3% 올랐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