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소폭 올랐다.
19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0.10%(0.07달러) 상승한 69.24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 미국 캘리포니아주 롱비치 유전지대. <연합뉴스> |
같은 날 런던선물거래소의 1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0.01%(0.01달러) 오른 배럴당 73.3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확전 우려가 고조되며 상승했다”고 말했다.
18일(현지시각)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상대로 장거리 미사일로 본토를 타격할 수 있도록 허용해 실제 공격이 이뤄졌다. 그동안 미국은 확전 우려로 인해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미사일 사용을 금지해왔다.
러시아는 같은 날 공식성명을 내고 미국 정부의 결정을 비판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정부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발표로 미국의 기존 정권이 우리가 치르고 있는 전쟁의 격화를 위한 절차를 밟아나가고 있다는 것이 명백해졌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생산 차질이 발생했던 노르웨이 유전에서 생산 재개 소식이 보도되며 유가 상승폭은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18일(현지시각) 노르웨이 에너지 기업 에퀴노르는 요한 스베드럽 해상 유전지대에 전력을 공급하는 발전소에서 발생한 연기로 인해 생산을 일시 중단했다고 발표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문제는 당일 곧바로 해결됐으며 에퀴노르는 19일(현지시각)부터 생산을 재개했다고 전했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