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섭 중소기업청장이 트럼프 당선을 계기로 우리 중소·중견기업의 미국진출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주영섭 중기청장은 10일 대전 본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긴급 확대간부회의에서 “트럼프 후보의 공약 중 하나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제조업 중심의 구경제 활성화”라며 “이에 따라 우리 중소·중견기업의 현지진출 기회가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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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영섭 중소기업청장. |
트럼프 후보는 미국 내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제조업 부활을 예고하고 있다.
주 청장은 미국 제조업이 활성화되면 부정적인 영향을 받는 곳도 있겠지만 우수한 제조경쟁력을 지닌 중소·중견기업들은 미국에 진출할 기회가 오히려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주 청장은 “우리 기업들의 활발한 현지진출로 이번 대선 결과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민관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기청은 미국 대선 결과가 우리 경제에 과도한 불안감을 주지 않도록 면밀히 시장상황을 감시하고 상황에 따라 선제적 대응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특히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될 것이라는 예측에 대비해 미국과 기업간, 산업간 협력을 강화하고 개별 기업의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주 청장은 앞으로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중소·중견기업은 대기업보다 환변동 대응능력이 취약하다”면서 “정책금융을 활용한 대응책을 선제적으로 준비해 이번 대선 결과에 따른 금융 위험 부담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