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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차근식 아이센스 대표이사 회장

교수 출신 벤처 성공신화 주인공, '연속혈당측정기'로 대박 조짐 [2024년]
이승열 기자 wanggo@businesspost.co.kr 2024-06-18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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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차근식 아이센스 대표이사 회장
▲ 차근식 아이센스 대표이사 회장.

차근식은 아이센스의 대표이사 회장이자 공동창업주다.

1954년 3월7일 태어났다.

고려대학교 화학과를 졸업했다.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화학 석사학위를 받았고 미국 미시간대학교 대학원에서 화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광운대학교 화학과 교수로 임용됐다.

교수로 재직 중 생체물질 변화 분석기기 개발 관련 국책과제를 수행하다 2000년 벤처기업인 아이센스를 설립했다.

신체에 패치 형태로 부착하고 채혈을 하지 않아도 되는 연속혈당측정기(CGM)를 회사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

CEO & Chairman of i-Sens
Cha Geun-sig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차근식 아이센스 대표이사 회장
▲ 차근식 아이센스 회장(가운데)과 남학현 아이센스 사장(왼쪽 다섯 번째)이 2023년 10월27일 송도2공장 증축공사 준공식에서 기념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아이센스>
△아이센스의 지배구조
차근식은 2024년 3월 말 현재 아이센스 주식 305만 주(11.08%)를 들고 있는 최대주주다.

차근식과 함께 아이센스 각자대표를 맡고 있는 남학현 사장이 7.21%를 들고 있는 2대주주다.

차근식과 남학현 사장 등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9인이 25.75%의 지분율로 회사를 지배하고 있다.

차근식의 아들과 딸인 차경하씨와 차윤하씨, 남학현 사장의 부인과 자녀들인 김현숙씨와 남효찬씨, 남의정씨도 각각 6.32%, 0.24%, 0.31%, 0.22%, 0.22%를 들고 있다.

차근식과 남학현 사장은 함께 광운대학교 화학과 교수로 일하다가 2000년 아이센스를 창업한 동업자다.

아이센스의 이사회는 사내이사 3명, 사외이사 2명 등 5명으로 구성돼 있다.

2024년 3월 말 기준 사내이사는 차근식과 남학현 사장, 윤종우 CFO, 사외이사는 황성진 변호사, 이홍 광운대학교 경영학부 교수가 각각 맡고 있다.

아이센스는 감사위원회 대신 감사 1명을 두고 있다. 감사는 황보현 변호사가 맡고 있다.

2024년 3월 말 현재 아이센스의 연결대상 종속회사는 11개(국내 1, 해외 10)다.

아이센스와 종속회사들은 의료용 센서와 계측기를 개발, 제조해 판매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사업부문은 크게 혈당측정기 부문과 현장진단(POCT, Point-of-Care-Testing) 부문으로 나뉜다.

혈당측정기 부문에서는 당뇨병 환자가 스스로 혈액 내 혈당(glucose)의 양을 측정하는 진단기인 자가혈당측정기를 만든다. 아이센스는 이 분야에서 국내 1위 업체다.

특히 아이센스는 미래형 혈당측정기인 연속혈당측정기(CGM, Continuous Glucose Monitoring)의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연속혈당측정기는 손가락을 바늘로 찔러 혈당을 재던 기존 자가혈당측정기와 달리 패치 형태로 팔에 부착하고 모바일 앱을 통해 지속해서 혈당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디지털 기기를 말한다.

아이센스는 2023년 9월 연속혈당측정기 ‘케어센스 에어’를 처음 출시했다.

현장진단 부문에서는 중앙검사실(central laboratory)이 아닌 환자가 있는 현장에서 바로 진단검사를 수행할 때 필요한 전해질·가스 분석장비와 카트리지, 당화혈색소 분석장비와 카트리지 등을 만든다.

2023년 실적 기준으로 매출 비중은 혈당측정기 부문 86%, 현장진단 부문 13%, 기타(임대 및 자재매출) 1%를 차지한다.

아이센스 그룹의 계열사는 2024년 3월 말 기준으로 아이센스를 비롯해 18개(국내 7, 해외 11)다. 이 중 상장사는 아이센스와 프리시젼바이오 등 두 개다.

프리시젼바이오는 임상진단 솔루션과 체외진단 기기 및 시약 등을 만드는 코스닥 상장사다. 아이센스가 2015년 자회사인 나노디텍과 테라웨이브를 통합해 설립했다.
[Who Is ?] 차근식 아이센스 대표이사 회장
▲ 아이센스 실적.
△아이센스 실적
아이센스는 2024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 684억 원, 영업이익 8억 원, 당기순손실 4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2023년 같은 기간 매출 606억 원, 영업이익 45억 원, 당기순이익 41억 원을 거둔 것과 견줘 매출은 12.79% 성장했으나 영업이익은 82.02% 줄었고 순손익은 적자전환했다.

2023년 5월 인수한 미국 혈당측정기 기업 아가매트릭스의 실적 부진의 직접적인 원인이 됐다. 아가매트릭스의 매출은 전년 동기에 견줘 33% 줄었고 30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이에 대해 아이센스 쪽은 “아가매트릭스를 인수한 후 영업부문을 개편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기존 거래선 중 일부에서 매출 감소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구조조정을 마치면 2024년 2분기부터 매출과 영업이익이 회복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앞서 아이센스는 2023년 연간 연결기준 매출 2651억 원, 영업이익 109억 원, 당기순이익 34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2022년 매출 2648억 원, 영업이익 198억 원, 당기순이익 159억 원에 견줘 매출이 0.11% 늘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44.82%, 순이익은 78.60% 각각 줄었다.

송도2공장 준공에 따른 고정비 증가와 미국 혈당측정기 회사 아가메트릭스 인수 비용, 연구개발비 및 임상비용 증가 등으로 이익이 줄었다.

아이센스 쪽은 “차세대 제품인 연속혈당측정기(CGM)에 대한 연구개발 비용, 임상 진행, 양산품 출시에 따른 비용의 증가, 원재료 수급이슈에 대비하기 위한 재고자산 증가에 따른 일시적 재고자산충당금 설정 등으로 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2023년 9월 출시한 연속혈당측정기 ‘케어센스 에어’의 실적 효과가 2024년부터 본격 반영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500억 규모 전환사채 발행, 연속혈당측정기 생산설비 증설
아이센스가 2024년 4월26일 공시를 통해 50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한다고 밝혔다.

전환사채 투자자는 NH투자증권, 케이아이피아이콘사모투자합작회사, 에이티넘성장투자조합2023, 헬스케어신기술투자조합, 아트만-JB-글로벌원 신기술조합 등 다섯 곳이며 납입일은 2024년 4월30일이다.

전환행사 가능기간은 2025년 4월30일부터 2029년 3월30일까지다.

이번 전환사채 발행은 송도2공장 연속혈당측정기(CGM) 자동화 생산라인 설비 투자를 위해 이뤄졌다.

아이센스 쪽은 “조달 자금으로 연속혈당측정기 자동화생산라인을 구축해 연 50만 개 수준인 생산량을 2026년까지 470만 개 수준으로 늘리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

△인공췌장(APS) 시장 진출 선언
아이센스가 2024년 3월 자체 개발한 연속혈당측정기(CGM) ‘케어센스 에어’를 활용해 인공췌장(APS, Artificial Pancreas System)을 개발한다고 밝혔다.

인공췌장은 췌장 β-세포 기능을 인공적으로 대체하는 장치로, 혈당을 자동 측정하고 혈당에 맞춰 인슐린을 주입한다. 연속혈당측정기, 인슐린 펌프 또는 패치, 알고리즘 등 3가지 요소로 구성된다.

아이센스는 케어센스 에어에 인슐린펌프를 연동해 인공췌장을 구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와 관련 아이센스는 2018년 인슐린펌프 기술을 갖고 있는 케어메디에 지분 투자를 해놓았다. 케어메디는 전기삼투펌프 기술을 바탕으로 ‘케어레보’라는 웨어러블 인슐린 패치 펌프 제품을 개발했다. 아이센스는 이를 연속혈당측정기와 연동한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아이센스는 2024년 3월 말 기준 케어메디 지분 5.8%를 들고 있는데 2023년 인수한 상환전환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하면 지분율은 19.7%까지 늘어난다.

연속혈당측정기와 인슐린펌프를 연동할 알고리즘은 역시 아이센스가 3.2% 지분을 갖고 있는 지투이정보기술에서 개발할 것으로 보인다. 지투이정보기술은 연속혈당측정기와 인슐린펌프를 연동해 당뇨병 환자의 혈당과 인슐린 주입량을 관리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요컨대 아이센스는 환자의 개입이 전혀 없어도 연속혈당측정기가 혈당을 분석하고 인슐린도 자동으로 투여되는 ‘완전자동 인공췌장’을 지향하고 있다.

△연속혈당측정기, 유럽 의료기기 인증 획득
아이센스의 연속혈당측정기(CGM) '케어센스 에어'가 2024년 2월29일 유럽연합(EU)의 ‘MDR CE 인증’을 획득했다.

MDR CE 인증은 EU가 의료기기 성능과 품질심사 기준을 강화해 법제화한 규정이다. 유럽 판매를 위해서는 필수다.

아이센스 쪽은 “이번 품목허가를 통해 케어센스 에어의 유럽 등 해외 진출을 본격적으로 진행하려 한다”고 밝혔다.

△코스닥150 편입
아이센스가 2023년 11월23일 코스닥150의 새 종목에 포함됐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주가지수 운영위원회를 열어 코스피200, 코스닥150, KRX300 등 주요 대표 지수 구성 종목에 대한 정기 변경을 심의했다.

그 결과 코스피200은 7종목, 코스닥150은 17종목이 교체됐다. 이 조치는 2023년 12월15일 반영됐다.

코스닥150에는 아이센스를 비롯해 에스피지, 강원에너지, 하나기술, 탑머티리얼, 제이오, 모트렉스, 큐렉소, 보로노이, 루닛, 원텍, 프로텍, 엠로, 셀바스AI, 제이앤티씨, 네오위즈, 데브시스터즈가 편입됐다.

코스닥150은 코스닥시장에서 시가총액과 유동성이 큰 상위 150개 종목으로 구성돼 있는 지수다. 업종 비율도 코스닥시장 전체 종목의 비율에 가능한 한 맞춘다.
[Who Is ?] 차근식 아이센스 대표이사 회장
▲ 아이센스 서울 서초구 본사 전경. <아이센스>
△송도2공장 증축공사 준공
아이센스가 2023년 10월27일 송도2공장 증축공사를 마치고 준공식을 열었다.

송도2공장은 2022년 4월 착공해 연면적 1만8천여㎡, 지하 1층, 지상 3층, 2개 동으로 지어졌다.

송도2공장은 연속혈당측정기(CGM)와 각종 현장진단 제품을 생산한다.

△국내 최초 CGM ‘케어센스 에어’ 출시
아이센스가 2023년 9월 국내 최초로 연속혈당측정기(CGM) ‘케어센스 에어’를 출시했다.

케어센스 에어는 국내 기업이 독자 기술로 개발한 첫 연속혈당측정기다.

아이센스는 2023년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았고, 같은 해 7월 건강보험급여 등재까지 마쳤다.

아이센스는 2015년 10월 미래창조과학부가 주관한 ‘신시장 창조 차세대 의료기기 개발사업’의 사업자로 선정되면서 연속혈당측정기를 개발하게 됐다. 당시 아이센서는 서강대학교·광운대학교·중앙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함께 ‘연속혈당측정시스템’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따냈다.

연속혈당측정기는 기존 채혈 방식의 자가혈당측정기와 달리 피하지방에 센서를 달아 연속으로 혈당값을 측정하는 기기다. 그간 덱스콤·애보트·메드트로닉 등 미국 회사 제품들이 시장을 장악해 왔다.

연속혈당측정기는 디지털 헬스케어를 이끌어 갈 대표적인 제품으로 꼽힌다. 혈당을 지속해서 추적, 관리해야 하는 당뇨병의 특성상 스마트폰 앱을 활용한 치료의 효용성이 높기 때문이다. 시장이 형성되면 헬스케어 플랫폼이 연속혈당측정기 판매를 견인하는 선순환이 나타날 가능성도 높다.

아이센스는 앞서 2023년 3월 카카오헬스케어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 진출했다. 협약에 따라 카카오헬스케어는 디지털헬스케어 솔루션과 플랫폼을 개발하고, 아이센스는 연속혈당측정기와 데이터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

두 회사는 2023년 9월20일 카카오헬스케어의 혈당관리서비스에 케어센스 에어를 연동하는 내용의 본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카카오는 2024년 2월1일 인공지능(AI) 기반 모바일 혈당 관리 서비스 ‘파스타(PASTA)’를 출시했다. 이용자가 연속혈당측정기를 착용하면 혈당에 영향을 미치는 식사·운동·스트레스 등 주요 변수를 분석해 적합한 생활 습관을 안내하고, 혈당 변동성, 혈당관리지표(GMI), 목표 범위 내 비율, 평균 혈당 등 각종 수치와 함께 혈당관리에 관한 종합 리포트도 제공한다.

파스타와 연동되는 연속혈당측정기는 아이센스의 케어센스 에어와 덱스콤의 G7이 사용된다.

파스타를 이용하려면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파스타 앱을 내려 받아 카카오 계정으로 로그인하면 된다. 연속혈당측정기를 구매하면 앱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케어센스 에어는 삼성 헬스(Samsung Health) 앱과도 연속혈당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다.

또한 아이센스는 2024년 5월 국내 의약기업 한독과도 손잡고 연속혈당측정기 바로잰Fit을 출시했다. 한독은 아이센스가 공급한 연속혈당측정기를 바로잰Fit이라는 브랜드로 국내에 판매한다.

△미국기업 아가메트릭스 인수
아이센스가 2023년 5월 미국 혈당측정기 기업 아가매트릭스(AgaMatrix) 지분 100%를 2700만 달러에 인수했다.

2001년에 설립된 아가매트릭스는 미국 최대 의약품 유통사 ‘CVS Pharmacy’를 비롯해, 사노피, 알리안스 헬스케어(Alliance Healthcare)에 혈당측정기를 공급하는 기업이다.

아이센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자사의 자기혈당측정기와 연속혈당측정기(CGM)에 대한 미국과 유럽 판매 채널을 확보하고, 매출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아이센스는 아가매트릭스의 연구개발(R&D) 및 품질관리(QC) 인력을 감축하는 구조조정을 통해 판매 기능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물 혈액 진단기 시장 본격 진출
아이센스가 2021년 5월17일 관계사 프리시젼바이오와 동물용 혈액검사기 판매계약을 체결했다.

프리시젼바이오의 동물용 혈액검사기는 현장진단(POCT)용 임상화학 진단기기로, 동물의 간, 지질, 전해질, 혈당 등을 분석할 수 있다.

프리시젼바이오는 임상화학 기반의 진단검사기를 2020년 말 출시해 유럽의 다국적 기업과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아이센스는 이번 계약을 통해 현장진단(POCT) 사업부의 영역을 확장하고 동물용 체외진단기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수 있게 됐다.

△미국 혈액응고 진단 전문업체 코애규센스 인수
아이센스가 2016년 11월22일 미국의 혈액응고 진단 전문업체 코애규센스(CoaguSense Inc.) 지분 62%와 경영권을 1400만 달러에 인수했다.

코애규센스는 혈액응고 관련 인자를 측정·분석하는 기술을 갖추고 있다. 이 기술은 질병의 진단, 치료와 예후 판정을 가능하게 한다.

특히 혈우병, 자반병, 혈소판 증가증, 혈소판 무력증 등의 출혈 질환 진단에 사용된다.

아이센스는 2024년 3월 말 기준 코애규센스 지분 75.8%를 들고 있다.

차근식은 “이번 인수로 아이센스가 체외진단 바이오센서 전문 브랜드로서 글로벌 시장에서 선구자로 성장해 나가는 데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게 돼 기쁘다”며 “코애규센스는 혈액응고 진단 시장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인정받은 업체로 양사의 제품과 기술력을 결합해 체외진단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미국시장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공장 준공
아이센스가 2015년 9월14일 중국 장가항시 산업단지에 있는 중국공장에서 준공식을 개최했다.

중국공장은 2014년 공사를 시작했다. 부지 면적 1만4900㎡ 규모에 혈당검사용 시험지인 스트립을 연간 3억 개 생산할 수 있다.

중국공장은 중국 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국(CFDA)의 품목허가, 생산허가를 거쳐 2016년 초 가동을 시작했다.

△인천 송도 혈당스트립 생산공장 완공
아이센스가 2012년 7월 인천 송도경제자유구역 내 바이오단지에 혈당스트립 공장을 완공했다.

2012년 3월 원주공장에 연간 10억 개의 혈당스트립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춘 데 이어 송도공장에 연간 8억 개 생산시설을 추가한 것이다.

또한 송도공장에는 본사와 원주공장에 분산돼 있던 연구개발 인력을 위한 전문 연구시설이 들어섰다. 이 연구시설은 차세대 의료진단기기를 개발할 수 있는 인프라로 활용된다.
[Who Is ?] 차근식 아이센스 대표이사 회장
▲ 아이센스 송도1공장 전경 <아이센스>
△아이센스가 걸어온 길
2000년 5월 차근식 광운대학교 화학과 교수가 동료인 남학현 교수 및 제자 6명과 함께 아이센스를 설립했다.

2002년 부설연구소를 준공했다.

2003년 혈당측정기인 케어센스®(0.5μL, 5초)를 출시했다.

2004년 기흥공장을 준공했다.

2005년 본사 월계사옥을 준공했다.

2007년 원주공장을 지었다.

2008년 중국사무소를 설립했다.

2010년 미국법인을 설립했다.

2011년 유럽사무소를 세웠다.

2012년 송도공장을 준공했다.

2013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미국 회사 나노디텍(Nano-Ditech Corp.)을 인수했다.

2014년 본사를 서초사옥으로 이전했다. 중국법인을 설립했다. 아이센스비즈를 세웠다.

2015년 인도법인과 칠레법인을 세웠다. 중국법인 공장을 준공했다.

2016년 말레이시아법인을 설립했다. 미국 혈액응고 진단 전문업체 코애규센스(CoaguSense Inc.) 경영권을 인수했다. 독일법인을 세웠다.

2023년 미국 혈당측정기 업체 아가매트릭스(AgaMatrix, Inc.)를 인수했다. 연속혈당측정시스템 ‘케어센스® 에어’를 출시했다. 송도2공장을 준공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차근식 아이센스 대표이사 회장
▲ 차근식 아이센스 회장(가운데)과 남학현 아이센스 사장(오른쪽)이 2022년 9월6일 한국품질재단으로부터 'ISO 45001'(안전보건경영시스템)과 'ISO 14001'(환경경영시스템) 인증을 동시에 획득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이센스>
차근식은 연속혈당측정기(CGM, Continuous Glucose Monitoring)를 아이센스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보고 시장 확대에 힘쓰고 있다.

연속혈당측정기는 손가락을 바늘로 찔러 혈당을 재던 기존 자가혈당측정기와는 달리 패치 형태로 팔에 부착하고 모바일 앱을 통해 지속해서 혈당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디지털 기기를 말한다.

아이센스는 2023년 9월 연속혈당측정기 ‘케어센스 에어’를 출시했다.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이다.

연속혈당측정기는 디지털 헬스케어를 이끌어 갈 대표적인 아이템으로 꼽힌다. 혈당을 지속해서 관리해야 하는 당뇨병의 특성상 스마트폰 앱을 활용한 치료의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시장이 형성되면 헬스케어 플랫폼이 연속혈당측정기 판매를 견인하는 선순환이 나타날 가능성도 높다.

아이센스는 카카오와 손잡고 2024년 2월부터 카카오헬스케어의 인공지능(AI) 기반 모바일 혈당관리 서비스 ‘파스타’에 연속혈당측정기를 공급하고 있다.

그런데 2024년 1분기 카카오헬스케어향 매출(14억 원)이 2023년 6월 아이센스가 케어센스 에어를 출시한 이후 거둔 매출(12억 원)보다 크다. 앞으로의 폭발적인 성장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와 함께 연속혈당측정기에 대한 정부의 건강보험 지원 확대 결정도 호재다.

정부는 2024년 2월 1형(소아) 당뇨병 환자에 대한 연속혈당측정기 비용 지원을 시행했고, 2024년 안에 2형(임신성·성인) 당뇨병으로도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2형 당뇨로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환자는 100만 명에서 150만 명으로 예상된다.

◆ 평가
[Who Is ?] 차근식 아이센스 대표이사 회장
▲ 차근식 아이센스 회장(왼쪽 두 번째)과 남학현 아이센스 사장(오른쪽 두 번째)이 2013년 1월30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서울홍보관에서 열린 상장기념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차근식은 대학교수 출신이라는 특이한 경력의 보유자이면서, 벤처기업을 창업해 어엿한 중견기업으로 성장시킨 자수성가형 경영인이다.

차근식은 광운대학교 화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생체물질의 미세한 변화를 분석할 수 있는 초소형 기기인 바이오 멤스(MEMS, 초소형 정밀기계기술)를 개발하는 3년짜리 정부 과제를 수행했는데, 2년차부터 사업화할 중소기업이 과제를 주관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어 있었다고 한다.

그는 본인이 직접 벤처기업을 설립해 과제를 수행해도 된다는 정부의 답변을 듣고 창업을 결심했다.

이 때 함께한 사람이 당시 동료 교수이자 현재 동업자인 남학현 사장이다. 차근식은 회사의 경영 전반과 투자 유치를 책임졌고, 남학현 사장은 최고기술책임자(CTO)로서 연구개발과 생산을 총괄했다.

두 사람은 창업 20여 년 만에 회사를 매출 2천억 원대의 중견기업이자 혈당측정기 분야 국내 1위 회사로 이끌었다. 두 사람은 교수 퇴임식도 2015년 12월1일 한날에 함께 했다.

차근식은 ‘첨단 헬스케어 기술을 널리 제공해 인류의 건강한 삶에 이바지한다’는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연구개발과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사건사고
[Who Is ?] 차근식 아이센스 대표이사 회장
▲ 차근식 아이센스 회장(왼쪽 여섯 번째)과 남학현 아이센스 사장(왼쪽 네 번째)이 2016년 11월22일 코애규센스 인수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이센스>
△프리시젼바이오 지분 매각 실패
아이센스가 관계사인 프리시젼바이오 지분 매각을 추진했다가 실패했다.

아이센스는 2023년 7월에 자체 보유한 프리시젼바이오 지분 28.3%를 매각하기로 하고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지만, 같은 해 11월 이 우선협상대상자가 인수 포기 의사를 밝히면서 매각이 무산됐다. 구체적인 사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우선협상대상자가 어느 기업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아이센스의 거래선이자 아이센스 지분 10.42%를 보유한 일본 진단기기 회사 아크레이로 추정하고 있다.

아이센스 쪽은 “기존에 논의하던 곳과는 안 하기로 했고, 지금은 다른 곳을 찾아보고 있다”고 전했다.

프리시젼바이오는 임상진단 솔루션과 체외진단 기기 및 시약 등을 만드는 코스닥 상장사다. 아이센스가 2015년 10월 미국 자회사인 나노디텍과 체외진단 장비 개발기업 테라웨이브를 통합해 설립했다. 당시 아이센스의 지분율은 52.5%였다.

프리시젼바이오는 2020년 12월22일 코스닥에 상장했다.

아이센스는 연속혈당측정기 생산능력 확대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금을 확보하고자 프리시젼바이오 지분의 매각을 추진했다.

아이센스는 2024년 5월 현재 프리시젼바이오 지분 매각을 다시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우선협상대상자를 정한 상태이며, 6월 중 계약을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차근식 아이센스 대표이사 회장
▲ 차근식 아이센스 회장(가운데)이 2017년 6월30일 원주시청에서 열린 기업투자 협약식에서 전홍진 강원도 글로벌투자통상국장(왼쪽), 원창묵 원주시장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아이센스는 원주 제2공장을 설립하기로 했다. <원주시>
1991년부터 2015년까지 광운대학교 화학과 교수를 지냈다.

2000년 아이센스 대표이사에 올랐다.

2015년 광운대학교 화학과 명예교수가 됐다.

◆ 학력

고려대학교 화학과를 졸업했다.

고려대학교 대학원 화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땄다.

미국 미시간대학교 화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땄다.

◆ 가족관계

차근식은 부인 어현숙씨(1958년생)와 사이에 차경하씨(1985년생)와 차윤하씨(1986년생) 등 1남 1녀를 두고 있다.

아들 차경하씨는 아이센스 본사에서 사업 기획 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상훈

2016년 전자·IT산업 발전 유공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2022년 납세자의 날 유공 산업포장을 수훈했다.

◆ 기타

차근식은 아이센스 주식 305만 주(11.08%)를 들고 있는 최대주주다.

이 주식은 2024년 6월12일 종가(2만350원) 기준으로 약 621억 원의 가치를 갖는다.

차근식은 2023년 아이센스에서 7억95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급여 5억2350만 원, 상여 1억5200만 원, 기타 근로소득 1억1970만 원을 합한 금액이다.

차근식은 그룹의 또 다른 상장사인 프리시젼바이오 주식 6만4102주(0.55%)도 들고 있다.

이 주식은 2024년 6월12일 종가(4575원) 기준으로 약 3억 원의 가치를 갖는다.

차근식은 프리시젼바이오에서 직책을 맡고 있지 않다.

어록
[Who Is ?] 차근식 아이센스 대표이사 회장
▲ 차근식 아이센스 회장(왼쪽)이 2011년 7월11일 서울 강남구 방배동에 있는 한 실내야구장에서 제1형 당뇨 청소년을 위한 '위풍당당 청소년' 캠페인에 참여하면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아이센스는 이번 참여에서 혈당측정기와 스트립 등 2천만 원 상당의 혈당용품을 1형 당뇨 전문 커뮤니티인 ‘작은손의 1형 당뇨 카페’에 전달했다. 이날 ‘양준혁 야구재단’의 양준혁 이사장(오른쪽)도 재능기부로 참여해 1형 당뇨를 앓고 있는 어린이와 청소년 20명에게 야구 기술을 알려줬다. <아이센스>
“아이센스는 높은 기술력과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세계 일류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품질과 기술력은 언제나 세계 최고라는 자신감과 자긍심을 가지고 제품을 개발, 생산하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미국, 일본을 비롯한 전 세계 110여 나라에 저희 제품을 수출하고 있습니다. 우리 아이센스는 단순히 제품을 생산해 이익을 창출하는 기업이 아닌 정도경영을 토대로 항상 바른 길만을 걷고 있습니다. 기본 원칙을 준수하며 여러분의 건강에 이바지하고, 더 나아가 고객, 주주, 사회에 건강함을 선물하는 회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2024/06, 누리집 인사말에서)

“송도2공장은 연속혈당기의 자동화 라인과 병원용 현장진단 제품의 생산라인으로 아이센스의 미래의 산실이 될 것이다. 준공을 기점으로 대한민국 의료기기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하며 대한민국 1위의 진단의료기기 업체로 도약할 것이다.” (2023/10/27, 송도2공장 증축공사 준공식에서)

“기업을 하는데 가치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고용 창출에 대한 가치가 가장 큰 것 중에 하나라고 생각할 수 있다.” (2017/06/22, 제9회 대한민국코스닥대상 시상식에서)

“이번 인수로 아이센스가 체외진단 바이오센서 전문 브랜드로서 글로벌 시장에서 선구자로 성장해 나가는 데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게 돼 기쁘다. 코애규센스는 혈액응고 진단 시장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인정받은 업체이며 양사의 제품과 기술력을 결합해 체외진단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미국시장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다.” (2016/11/22, 미국 혈액응고 진단 업체 코애규센스를 인수하고)

“이번 아이센스 중국 공장 신축으로 급부상하는 중국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미 인정받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국 혈당측정기 시장을 이끌어 나갈 것이다.” (2015/09/14, 중국공장 준공식에서)

“송도공장은 아이센스가 첨단 바이오센서 기술을 바탕으로 제2의 성장을 도모하는 전진기지로 자리매김하고 회사 성장의 기반이 될 것이다.” (2012/07/11, 인천 송도공장을 준공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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