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가 미국과 유럽에서 여러 바이오의약품의 제조승인을 획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식품의약국(FDA)과 유럽식품의약품청(EMA)으로부터 모두 6건의 바이오의약품에 대해 제조승인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 해외에서 바이오의약품 6종 제조 승인받아  
▲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
미국식품의약국에서 승인을 받은 제품은 2종이고 유럽식품의약품청으로부터 제품 4종에 대해 허가를 얻었다.

이로써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과 유럽에서 모두 7종의 바이오의약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기존에 미국식품의약국으로부터 제조승인을 받은 제품은 1종이었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생산능력뿐 아니라 품질에서도 세계 최고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품질 좋은 제품을 더 낮은 가격에 공급할 수 있도록 혁신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이번에 제조승인을 획득한 의약품은 모두 다른 고객사로부터 제조를 위탁받은 제품이다. 위탁생산의 경우 제조승인을 획득한 제품명은 공개되지 않는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미국식품의약국과 유럽식품의약품청에 여러 제품의 승인절차를 동시에 진행해 받았다”며 “한 제품씩 승인을 받는 것보다 시간을 크게 단축한 만큼 고객사에게 빠르게 의약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국내 최대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회사다. 8월 중순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고 하반기 안에 상장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2개 공장을 운영하고 있고 2017년 완공을 목표로 제3공장을 짓고 있다. 제3공장이 완공되면 생산능력이 기존 18만리터에서 36만리터로 크게 늘어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