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창 시절에 좋은 친구를 만나면 인생이 달라지듯이 사업에서도 좋은 사람을 만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픽사베이>
이는 '네 안에 잠든 거인을 깨워라'의 저자이며 세계적인 자기계발 전문가인 토니 로빈스가 했던 말이다.
정말 맞는 말이다. 사업이나 인생에서 성공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누구를 만나느냐이다. 학교 시절에 좋은 친구를 만나면 인생이 달라지듯이 사업에서도 좋은 사람을 만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사업에서도 성공하고 인격적으로 훌륭한 사람을 만나면 어떻게 해야 할까?
필자는 최근 성공한 어느 기업인을 만났다. 그분은 사업에서 성공한 뒤 회사를 매각하여 2천억 원을 넘게 벌었다. 현재는 모 협회의 회장님으로 있다. 그분에게 젊은 혁신기업인을 소개하려고 같이 간 것이었다.
이 젊은 기업인은 28세로 세상 물정을 아직 잘 모르는 연배였다. 필자가 일일이 알려주었다. 이번 미팅을 마치면 최소한 이틀 안에 다시 연락해서 하고자 하는 일을 부탁하고 진척을 보라고 했다.
이틀 안에 연락이 안 되면 다음 날 또 하고, 그래도 안 되면 명분을 만들어서 찾아가라고 했다. 뒤에 젊은 기업인에게 물어보니 연락을 세 번 해도 피드백이 없다고 했다.
그래서 협회 회원사로 등록하면서 또 찾아가라고 했다. 마침 협회 회장님의 언론사 기고문이 있길래 그것을 카톡으로 보내주면서 그 글을 매개로 그분을 만나 도움을 받으라고 조언했다.
이렇듯이 좋은 사람을 한번 만나면 1주일 안에 다시 만나든지 연락하여 내가 하고자 하는 사업에 있어서 한 단계를 구축해야 한다. 더 좋은 것은 그분을 자주 만나야 한다.
성공하는 방법 중에 하나는 성공한 사람 옆에 딱 붙어있는 것이다. 성공한 분의 눈빛, 말, 호흡, 읽는 책, 취미 등 모든 것을 닮아가라는 얘기다. 그 분의 말 한마디에 성공한 비결이 배어 나온다.
말은 목에 가득 찬 것부터 나온다. 즉 평소의 생각이 정리된 것부터 나온다. 옛말에 사람은 빈말이라도 목에 가득 찬 것부터 나온다고 했다.
그만큼 성공한 분들의 입에서 나오는 말은 중요하다. 그래서 항상 노트에 적기도 한다. 그런 성공한 분을 만나기 위해서는 시간을 내야 한다. 빚을 내서라도 만나야 한다. 만날 이유가 없을 때는 일부러 명분을 찾아야 한다.
필자의 경우에는 40대와 50대 시절 좋은 분을 만나면 한 달 안에 내 인맥으로 만들었다. 한번 만난 분은 일주일에 안에 전화, 카톡, 문자 등으로 꼭 연락을 취하고, 한 달 안에는 찾아가서 만나고, 3개월 안에는 식사까지 한다.
지금이야 폭넓은 인맥을 다져둬 내 사업에만 집중하고 있지만 예전에는 좋은 사람을 정말 많이 만났다. 좋은 사람을 만나면 그분의 인생뿐만 아니라 그분이 가진 인맥까지 얻기 때문이다.
더구나 내가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서 내 인생의 수준이 달라지기 때문에 좋은 사람에 대한 욕심이 많았다.
그런 분들에게 어떤 부탁을 하는 데 있어서 주저해선 안 된다. 그건 20대와 30대의 특권이다. 내가 도움이 필요할 때 누구에게 부탁하는 것을 부끄럽게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젊었을 때는 모르고, 없고, 모든 것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내 사업에 있어서 큰 도전을 할 때에는 어려움에 닥치기 마련이다.
또한 보통 성공한 사람을 만나려면 내가 성공한 후에야 만나야 하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아니다. 성공한 분들을 만날 때 나도 성공한다. 만약 그런 분들을 만나기 어려우면 그들이 쓴 책을 통해서라도 만나야 한다. 그들의 사고방식, 성공비결, 철학은 책에 잘 정리되어 있다.
중국 속담에 이런 것이 있다. "만약 당신의 비전이 1년이면 밀을 심어라. 당신의 비전이 10년짜리면 나무를 심어라. 그러나 당신의 비전이 평생 가기를 원한다면 사람을 심어라."
좋은 사람을 만나는 것도 행운이다. 좋은 사람을 만나서 인연으로 만들려면 끈질진 면을 가져야 한다. 모든 것은 사람에서 시작해서 사람으로 귀결된다. 사람은 얻는 것이 천하에 으뜸가는 일이다.
좋은 사람을 얻는 수월한 방법 중의 하나가 어떤 행사에서 강연하거나 연설한 분들과 명함을 꼭 주고받아라. 오늘 강의가 너무 좋았다고 추임새를 넣어보라.
그러면 그 분은 내 사람이 된다. 어떤 모임이나 조직에서 강사는 아무나 세우지 않는다. 강의 마치고 이제 그냥 나가지 말고 명함 들고 강사를 만나는 일부터 해보라. 지역유니콘기업연합 회장 이경만
이경만 회장은 행정고시 38회에 합격후 공정거래위원회와 국민권익위원회 과장, 국장, OECD 한국센터 경쟁정책본부장, 청와대 국정과제비서관실 행정관을 역임했다. 현재는 혁신기업 지원, 지역균형발전에 집중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