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정부의 부동산규제 정책에 힘입어 새 아파트 입주시장에 온기가 돌고 있다.

13일 주택산업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2023년 1월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59.4로 전월(51.9)보다 7.5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파트 입주시장 훈풍 부나, 1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 7.5포인트 상승

▲ 2023년 1월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59.4로 전월(51.9)보다 7.5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서울 강남지역 아파트. <연합뉴스>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입주를 앞두고 있거나 입주하고 있는 아파트 단지의 입주여건을 주택공급자가 종합 판단하는 지표다. 기준선인 100을 웃돌면 입주 전망을 긍정적으로 본 사업자가 절반을 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55.0으로 2022년 12월(45.4)보다 9.6포인트, 5대 광역시는 59.2로 지난달(55.9)보다 3.3포인트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기타지역 입주전망지수도 61.2로 전달(51.4)보다 9.8포인트 상승했다.

정부가 최근 서울 강남3구, 용산구를 제외한 규제지역 전면해제, 전매제한 기간 완화, 무주택자 대출규제 완화 등 부동산규제를 대폭 완화한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주택산업연구원은 특히 세제금융, 규제완화 등 주택시장 연착륙 대책에 관한 기대심리로 전남(71.4), 충북(61.5), 인천(53.1), 전북(69.2), 경기(59.5) 등의 입주시장 분위기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바라봤다.

2022년 12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도 71.7%로 11월(66.2%)보다 5.5%포인트 높아졌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입주율이 77.8%로 11월(76.6%)보다 소폭 상승했고 5대 광역시 입주율도 71.9%로 11월(67.0%)보다 4.9%포인트 높아졌다. 기타지역은 11월 61.6%에서 12월 69.3%로 올랐다.

주택산업연구원 관계자는 “다만 1월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인상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대출비용 부담 증가, 주택가격 하락추세 등으로 입주전망지수 회복추세가 빠르게 진행될지는 불명확하다”며 “고금리 상황이 이어지고 세계적 경기침체가 예상되는 만큼 정부의 규제완화 대책이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