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최근 대통령실 인사 채용에 관한 자신의 발언에 문제가 있었음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권 원내대표는 20일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최근 대통령실 채용과 관련한 저의 발언에 대해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저의 표현으로 논란이 커진 것은 전적으로 저의 불찰이다”고 말했다.
 
권성동 결국 대통령실 채용 발언 사과, “청년에 상처줬다면 사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대통령실 채용 발언 논란에 관해 사과했다.


이어 “특히 청년 여러분께 상처를 주었다면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당 안팎의 비판과 2030세대 여론이 악화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권 원내대표는 15일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 9급 행정요원으로 채용된 우 모씨에 ‘사적채용’ 논란이 불거지자 “내가 장제원 의원에게 압력을 가했다”, “7급에 넣어줄 줄 알았는데 9급에 넣었다” 등의 발언을 해 여론의 도마에 올랐다.

이에 장제원 의원은 18일 자신의 SNS에서 권 원내대표를 향해 “말씀이 거칠다”며 “국민들은 말의 내용 뿐 아니라 태도를 본다”고 지적했다.

또 공무원 수험생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공무원 학원의 광고 문구에 권 원내대표 이미지를 합성해 ‘공무원 시험 합격은 권성동’이라는 패러디물이 공유되기도 했다.

다만 논란이 된 행정요원 채용절차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권 원내대표는 “선출직 공직자 비서실의 별정직 채용은 일반 공무원 채용과는 본질적으로 완전히 다르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선거를 도우며 캠프 곳곳에서 헌신한 청년들이 정부의 별정직 채용 관례와 현행 법령에 따른 절차를 거쳐 실무자 직급에 임용됐다”고 말했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