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생애최초 부동산 매수자가 올해 들어 역대 최소치를 보이고 있다.

직방이 대법원등기정보광장 등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2년 들어 5월까지 전국 부동산 생애최초 매수자는 월 평균 3만8749명으로 관련 통계 발표를 시작한 2010년 이후 가장 적은 수치를 보였다.
 
대출규제에 '영끌'도 힘들어, 올해 생애최초 부동산 매수자 역대 최소

▲ 전국 부동산 월 평균 생애최초 매수자수 추이. <직방>


전체 부동산 매수자 가운데 생애최초 부동산 매수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23.9%로 2017년(23.6%)에 이어 두 번째로 낮았다.

올해 월 평균 생애최초 부동산 매수자 수는 모든 연령대에서 2021년보다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39세 이하는 1만9480명으로 통계가 발표된 뒤 처음으로 2만 명 이하를 보였다.

40~50세 이하 월 평균 매수자 수도 1만5085명으로 역대 가장 적었다. 60세 이상에서 월 평균 매수자 수는 4184명이었다.

서울 부동산을 생애 처음으로 산 사람도 올해 가장 적었다.

2022년 서울지역 부동산을 생애최초로 매수한 사람은 월 평균 4389명으로 2010년 통계발표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39세 이하에서는 올해 월 평균 2441명, 40~59세에서는 1629명, 60세 이상에서는 318명이었다.

2021년과 비교해 39세 이하 매수자는 45.3%, 40~59세 이하는 33.8%, 60세 이상은 41.3% 감소한 수치다.

직방 관계자는 “대출규제에 따른 자금조달 어려움, 금리인상 등 경제환경 악화 등 복합적 요인이 생애최초 부동산 거래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된다”며 “2020년과 2021년 부동산시장에는 전국에서 월 평균 5만 명 이상, 서울에서는 2020년 8120명, 2021년 7468명이 신규 유입되면서 대기 수요가 줄어든 것도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바라봤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