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덕수 국무총리가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를 지원하기 위해 프랑스 파리를 찾는다. 한 총리의 취임 후 첫 해외 방문이다.
한 총리는 제170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3박5일 일정으로 프랑스 파리로 19일 출국했다.
한 총리는 20~21일 열리는 국제박람회기구 총회에서 '2030 세계박람회' 개최 후보국 자격의 발표자로 나선다.
2030년 세계박람회 주제는 '세계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다. 박람회 유치를 놓고 대한민국 부산, 이탈리아 로마,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가 경쟁하고 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해 12월 1차 발표가 영상으로 진행됐으며 이번 2차 발표가 첫 대면 발표다.
한 총리가 첫 대면 발표 때 직접 연단에 나서 국제박람회기구 회원국들을 대상으로 정부의 박람회 유치 의지를 강조하겠다는 전략이다. 발표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영상 메시지도 들어 있다.
박람회 개최지는 이후 유치계획서 제출, 3차 발표, 현지 실사, 4∼5차 발표 등을 거쳐 2023년 11월에 최종 결정된다. 회원국 3분의 2 이상이 출석해 3분의 2 이상 표를 받아야 개최지로 선정된다.
한 총리는 총회 참석을 계기로 파리에서 국제박람회기구 회원국 대표들을 만나 부산의 개최지 선정에 지지를 호소하고 해외언론을 상대로 홍보활동도 진행한다.
한 총리는 노무현 정부 시절 국무총리를 했던 2007년 파리 국제박람회기구 총회에 방문한 바 있다. 당시에는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유치 활동을 이끌었다.
이번 국제박람회기구 총회에는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에서 한 총리와 공동유치위원장을 맡을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박형준 부산시장도 함께 참석한다. 이도훈 외교부 2차관, 강재권 총리실 외교보좌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등도 함께한다.
정부는 세계박람회가 부산에서 열리면 최대 5천만여 명 방문효과, 생산 43조 원, 부가가치 18조 원, 고용 50만 명 등 경제효과가 생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