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들께 드리는 말씀'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정부의 국정동력 확보를 위해 이번 6·1 지방선거에서 여당을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이 대표는 24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며 “
윤석열 정부가 거대 야당의 무리한 발목잡기를 뚫고 원없이 일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최근 국민의힘 지지율이 높게 나오고 있지만 민주당처럼 자만하지 않겠다며 몸을 낮췄다.
그는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오만한 ‘20년 집권론’과 대비되는 '4년 무한책임론'을 강조하고 싶다”며 “이번에 우리 당에 표를 주고 잘 못한다면 우리는 4년 뒤에 심판받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20년 집권론’은 2018년 11월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진보적 정책이 뿌리내리기 위해서 민주당이 앞으로 20년은 더 집권해야 한다고 주장한 발언이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의 쇄신 노력을 부각했다.
이 대표는 "지난 대통령선거를 거치면서 우리당은 한 박자 빠르게 새로운 정당으로 탈바꿈했다"며 "우리당은 이제 어떤 신격화된 대통령을 모시거나 추종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정과 상식이라는 철학적 가치를 당의 중심으로 놓으면서 우리당은 더 커지고 더 강해졌다"며 "젊은 세대와 전통적 지지층이 조화롭게 지지층을 구성하는 정당으로 탈바꿈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인천 계양을에 출마한
이재명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을 향해선 날을 세우며 경쟁상대인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를 추켜세웠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자신있게 분당에서 날아온 ‘거물 호소인’을 날려달라”면서 “윤형선이 이기면 윤형선이 거물이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열심히 공부하고 계양을 위해 봉사하면 언젠가는 공정한 기회가 열릴 것이라는 확신을 심어달라”고 덧붙였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