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경제부총리를 포함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새 정부 내각이 조만간 윤곽을 드러낸다. 당장 정부조직 개편 없이 기존 체계대로 내각이 꾸려진다.

장제원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은 7일 서울시 종로구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당선인이 10일 경제부총리 후보자를 직접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10일 경제부총리 후보자 발표, 여성가족부 장관도 포함

장제원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이 4월7일 서울시 종로구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앞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장 비서실장은 "윤 당선인은 언론과 소통으로 국민과 소통하겠단 생각이 강하다"며 "국방부로 가면 1층에 프레스룸을 만들거고 언론인하고 직접 소통하고 직접 대화하면서 작은 질문도 대통령 육성으로 대답하는 모습을 볼 것이다"고 말했다.

다만 경제부총리 후보자가 정해지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장 비서실장은 검증 보고서가 마무리되지 않아 낙점된 사람이 없다고 설명했다.

장 비서실장은 "(검증 요청을) 한꺼번에 많이 넣어놨기 때문에 토요일까지 오면 일요일 발표할 수 있도록 최대한 속도를 내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엔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경제수석비서관엔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비서실장은 비서실장 인선과 관련해서는 "조금만 기달려 달라"며 "(일요일에 발표를) 같이 하긴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윤석열 당선인이 폐지를 공약한 여성가족부 장관도 임명한다.

장 비서실장은 "여성가족부에 여러 업무가 있는데 장관을 임명하지 않으면 업무를 방치하는 것"이라며 "현 조직법 체계 안에서 인선을 하겠다"고 말했다. 

여성가족부뿐만 아니라 내각 인선도 기존의 정부조직법 체계 안에서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장  비서실장은 정부조직 개편은 국회가 협의하는 시간이 필요한데 그걸 기다려 장관 인선을 하면 국정공백이 생길 수 있다고 바라봤다.

장 비서실장은 "저희가 정부조직법을 확정하더라도 거대야당이 있다"며 "정부조직법과 (장관 인선을) 병행하기는 현실적으로 힘들다"고 말했다.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