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당 대통령선거 후보들의 2차 TV토론회가 11일 오후 8시에 열린다.

한국기자협회가 주최하고 연합뉴스TV 등 방송 6개사가 주관하는 2차 TV토론이 11일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약 2시간 동안 서울 충무로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다.
 
대선후보 2차 TV토론 11일 오후 8시, 이재명 '능력' 윤석열 '진정성'

▲ (왼쪽부터)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이번 토론에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참여한다.

2030 청년정책을 주제로 토론이 시작되며 자유주제의 주도권 토론, 코로나19 방역평가 및 피해대책, 정책관련 주도권 토론 순서로 진행된다.

2차 TV토론을 앞두고 이 후보는 능력을, 윤 후보는 진정성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10일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과 노동정책협약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2차 TV토론과 관련해 "특별한 전략이 있다기보다는 국민 여러분께 위기의 시대에 유능한 리더가 필요하다, 리더의 무능은 죄악이다는 부분을 좀 더 집중적으로 말씀드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윤 후보도 같은 날 전북도민회 신년인사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저는 늘 토론은 다른 후보들과 하는 게 아니라 국민께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을 드리고 진정성 있는 태도를 보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최근 이 후보 배우자 김혜경씨의 갑질논란 사과부터 윤 후보 배우자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의 주가조작 의혹 등이 잇따라 불거진 만큼 이번 토론에서 관련 공방이 오고갈지도 주목된다.

이와 함께 윤 후보의 문재인정부 적폐청산 수사 발언 파장이 커 집중포화를 받을 가능성도 높다.

다만 이번 토론의 주제가 청년과 코로나19 방역 등 민생과 관련된 사안들이어서 네거티브 공방을 자제하고 정책싸움에 집중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