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이 고성능 카메라모듈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3분기 영업이익이 급증했다.
LG이노텍은 2021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 3조7976억 원, 영업이익 3357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71.4%, 영업이익 209.8% 늘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고성능 카메라모듈 신제품의 판매 증가가 전체 실적 증가를 견인했다”며 “5G(5세대 이동통신)용 반도체기판도 매출이 늘어 실적 증가를 뒷받침했다”고 말했다.
사업부별로 살펴보면 LG이노텍 광학솔루션사업부는 3분기 매출 2조9098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0% 증가했다.
LG이노텍은 스마트폰용 트리플카메라모듈(3개 카메라가 결합된 모듈)과 3D 센싱모듈 등 고부가제품을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기판소재사업부는 매출 4236억 원을 내 지난해 3분기보다 33% 늘었다.
무선주파수 시스템패키지(RF-SiP)기판, 안테나모듈(AiP)기판 등 5G용 반도체기판이 사업부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칩온필름(COF)과 포토마스크 등 디스플레이소재도 판매금액이 늘었다.
전장부품사업부는 매출 3424억 원으로 1년 전보다 4% 증가했다. 첨단운전자보조장치(ADAS)용 카메라와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의 매출이 늘었다. 다만 영업흑자로 돌아서는 데는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LG이노텍은 차량용 반도체 공급부족과 물류비 및 재료비 상승에 따른 원가부담 확대 탓에 전장부품사업부 수익성 개선이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