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웨이퍼회사 SK실트론이 물 사용량 저감노력을 인정받았다.

SK실트론은 최근 영국 카본트러스트(Carbon Trust)의 ‘제품 물 발자국(Product Water Footprint)’ 인증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SK실트론, 영국 탄소감축기구의 ‘제품 물 발자국’ 인증을 업계 처음 받아

▲ SK실트론이 획득한 제품 탄소 발자국 인증마크(왼쪽)와 제품 물 발자국 인증마크. < SK실트론 >


카본트러스트는 영국 정부가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감축을 위해 설립한 비영리기관이다. 

제품 생산의 모든 과정에서 탄소 배출량과 물 사용량을 측정한 뒤 탄소감축 우수기업에 탄소 발자국 인증을, 물 사용량 저감 우수기업에 물 발자국 인증을 부여한다.

SK실트론은 올해 초 글로벌 웨이퍼업계에서 최초로 제품 탄소 발자국 인증을 받은 데 이어 이번에 물 발자국 인증도 업계 최초로 획득했다.

앞으로 SK실트론이 생산한 웨이퍼는 기존 탄소 발자국 인증마크와 함께 물 발자국 인증마크를 달고 글로벌 반도체회사들에 판매된다.

SK실트론은 웨이퍼 생산공정에서 재이용수 사용비중을 확대하기 위해 설비를 개선하면서 공업용수를 12만 톤가량 줄였다.

이는 사업장이 위치한 구미 시민 1600여명이 1년 동안 사용하는 물의 양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SK실트론은 설명했다.

장용호 SK실트론 대표이사 사장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전략에 기반을 두고 지속적 노력을 기울인 결과 환경과 사회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가 나오고 있다”며 “ESG경영을 더욱 고도화해 인류의 더 나은 미래와 기술 진보에 기여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